대출이자가 2프로대 초반이었던 시절, 전세가와 매매가가 별차이가 없던 시절 집을 몇 채씩 사서 투자하는 사람도 많았다.
코로나시절 코스피지수가 미친 듯 떨어질 때 모두가 공포에 떨었다. 그 시기를 지나자 또 코스피지수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현금부자들이 많이 생겼다. 또한 정부에서 코로나로 인해 돈을 계속 시장에 풀어대니 유동성이 커지고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집값은 전국 어디 할 것 없이 오르기 시작하니 예전 1억 가치가 지금은 더 낮게 느껴지고 벤츠를 타던 사람들이 너무 흔해지자 벤틀리, 포르쉐로 갈아타기 시작한다.
여기서 승자는 모두가 공포에 떨 때 주식을 산 사람이고 미리 집을 사서 코로나 때 올랐을 때 고점에서 매도하고 현금화한 사람이다. 한 단계 더 성공한 사람은 현금화한 돈으로 달러를 사거나 하다못해 채권이나 고금리예금에 장기로 넣어둔 사람이 아닐까?
1년 전까지만 해도 고금리 예적금이 많이 나와서 월세이자보다 나았던 시기가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패자는 누구일까? 한참 유동성잔치가 끝나고 21년 부동산 고점에서 집을 산 사람은 대출이자가 높아지고 집값은 몇 억씩 떨어지니 힘든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이다. 예전만 봐도 글로벌금융위기 터지기 바로 전 부동산 고점에 산 사람들은 10년 넘게 그 시기를 겪었던 적이 있다. 아는 사람 중에도 2007년에 송도에서 분양을 받은 후 2021년에 그 때 그가격으로 다시 올라와서 빠져나온 분이 있다.
며칠 전 미국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과연 이걸 좋아해야 할까? 나는 좀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침체가 더 심해질 거라고 발표하는 것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주변만 둘러봐도 한 시대의 경제를 이끌어갔던 50~60대 사장님들이 어렵다며 사업을 축소시키거나 직원을 줄이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나이는 들고 자식에게 사업을 물려주자니 상속세가 너무 많아서 도저히 사업을 상속해줄 수 없다고 한다. 나라에서는 부동산침체로 세금이 걷히지 않자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계속 줄여가고 있는 걸 느끼고 있다.
이제부터는 살아남아야 하는 시기가 오고 있다
주변 평범한 가정에서는 카드도 자르고 소비를 줄이고 있다. 한동안은 언박싱이라고해서 명품구입 유튜브가 유행이였지만 요즘은 짠테크 유튜브가 다시 뜨고 있다. 명품관 오픈런하던 사람들은 다 어디 갔는지 없어지고 골프장 예약하기 힘들었던 시기가 언제였냐는듯 요즘은 많이 한가해졌다.
누군가에게 위기는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된다.
코로나시기에 음식점, 키즈카페, 잘 나가던 명동상가들까지 문 닫았지만 마스크 파는 기업들은 대박을 쳤다. 그리고 스마트스토어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판매하는 사람들의 매출이 늘고 유튜브로 부자 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렇듯 지금부터 경기침체가 심해진다면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일단 현금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장 유리하겠다. 이제부터 몇십 프로 떨어진 똘똘한 부동산을 경매나 급매로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집을 안 사게 되면 월세나 전세수요가 많아진다. 그 말은 저렴하게 부동산을 사면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현금을 최대한 보유하기 위해서는 나의 가치를 높여서 매달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만들고 짠테크를 통해 현금확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이제 예전처럼 고성장이 힘들다. 일본을 항상 비교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같지는 않겠지만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노인은 많고 어린이는 줄어들고 코로나 이후 개인생활이 더 많아졌고 온라인으로 하는 생활들이 자연스러워졌다. 젊은 사람들은 결혼을 거부하고 일하기도 거부한다. 혼자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벌어서 적당히 쓰며 사는 것을 선호한다. 이런 급격한 변화 속에서 앞으로 변화하는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이런 침체기 속에서 어떤 기회가 있는지 항상 관심을 가져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