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어떤 집을 사야 할까?

내 집 마련에 대해서

by 헤스티아

내 또래 사람들에게 집의 의미는 대단하다

인생에서 집을 마련하는 일은 굉장히 어렵고

무엇보다 많은 금액이 소요되며

인생의 큰 목표이기 때문이다

sticker sticker



보통 사람들은 성인이 되고

좀 빠른 사람들은 결혼을 할 때

직주 근접으로 내 집 마련을 하고

보통 서민들은 아이 낳고 키우면서

아이들 학교 근처 초품아로 내 집 마련을 한다

40세 전후가 평균 내 집 마련의 연령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집을 사야 할까?

나는 지난 11년간 7번의 이사를 하며

다양한 장소 공간에서 살아보았다

매 번 내가 원하는 주거형태가 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정착을 하였다

그러면서 문득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내가 실거주할 집은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집이 여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어떤 이는 말한다

집 한 채로 부를 축적할 수 있다고

일주택으로 역세권 초품아 직주근접 근처로

인구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곳으로 집을 사서

돈을 모아서 점점 평수를 늘리라고

어떤 이는 말한다

아이들 어릴 때는 월세 싼 곳에서 실거주하고

목돈으로 오를만한 지역에 갭 투자하라고

그리고 집값이 오르면 팔아서 시세차익 얻는 작업을

여러 번 해서 부를 창출한 뒤 아이가 공부해야 할 때 좋은 집 사서 정착하라고


그럼 여기서 내가 집을 사려는 목표를 생각해본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해 집을 사는가?

돈을 벌기 위해 집을 사는 것이라면 위에 쓴

어떤 이의 조언대로 움직이면 된다

내가 지금 당장 살고 싶은 집에 살 것인가?

내가 살고 싶은 집에 지금 당장 들어가서

내가 만족하는 집에서 행복하게 살면서

집값이 오르면 좋고 집값 상관없이 오래 거주하는 것이다


집을 사는 목표가 그 무엇도 정답이 아니다

관점이 다를 뿐이다

나는 여러 주택에 직접 살면서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집값 오르는 것에 상관없이

평생 살고 싶은 이 곳에 둥지를 틀었다

더 이상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되고

이 곳에서 오래 친하게 지낼 동네 사람도

만나려고 한다

아침에 눈 뜨면 이 집에 살고 있다는 것이

행복하게 느껴진다

내 집을 보고 있으면 뿌듯해진다

나에게 든든한 지붕이 되어주고 울타리가 되어주는

지금 집이 참 고맙다


이유 불문하고 내 집 마련을 해라

그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나의 목표에 맞는 집을 생각해보고

그런 집을 찾았다면

꼭 내 집에 거주하기를 추천한다

전세, 월세 살아보았지만

내 집의 느낌은 정말 다르다

벅찬 기분은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더 이상 기간 만료로 다른 곳으로 이사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집에 상처가 나도 못을 박아도

집주인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편하다

이 집안에서는 내가 꾸미고 싶은데로

내 마음대로 가꿀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


내 집 살 때 대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일주택이라면 평생을 나누어 갚아도 된다

정말 구석진 지방도시 시골 동네가 아니라면

대부분 물가상승률에 따라 집값은 오른다

운이 좋다면 몇 배 상승도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내가 평생 살면서

감가상각이 되지 않는다는 게 집인 것 같다

망설일 이유가 없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