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어차피 다가올 일정량의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선택은 다가올 일정량의 행복과도 무관하다. 그저 올 것은 오고 지나갈 건 지나갈 것이다. 선택은 나의 운명을 결정하지 않는다. 삶은 흘러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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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이 살아간다는 건 시간을 기다리고 견디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늘 기대에 못 미치지만 어쨌든 살아있는 한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은 지나간다.
- 황석영 <바리데기> 중에서 -
그림/ 반 고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