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죽음의 바다 (2023)

노량: 죽음의 바다 (Noryang: Deadly Sea, 2023)

by Karajan

#영화리뷰


노량: 죽음의 바다 (Noryang: Deadly Sea, 2023)


감독/ 김한민


배우/ 김윤석, 백윤식, 장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여진구, 이제훈 外


#노량 #죽음의바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대장정" 전편이 모두 완결되었다. <명량>, <한산>, 그리고 대단원의 마지막 작품, <노량>!!

이는 대한민국 영화史에 길이 남을 대단한 업적이라 할 것이다. 게다가 이순신 장군 최후의 전투, "노량해전"을 그리는 작업은 필수불가결한 운명성을 지닌다.


영화의 완성도는 전작을 통해 이미 지켜봐 왔기 때문에 <노량> 역시 어느 정도 예상된 전개를 보였다. 무엇보다 후반부 해상전투 장면은 애초 상상했던 모습이 스크린에 그려졌다. 이는 3부작의 일관성을 감안했다는 측면에서 용인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CG의 기술적인 측면을 영화 속에 오롯이 녹여내지 못한 느낌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김윤석의 이순신"은 "최민식-박해일의 이순신"을 완벽하게 압도한다. '노량해전'에서 비장한 최후를 맞는 이순신을 연기하는 김윤석의 무게감은 과하거나 가볍지 않다. 오롯이 이순신, 그 자체를 인간적으로 그려낸 그의 연기는 연출이나 기술력이 주는 단점을 모두 상쇄한다.


'성웅 이순신'의 위대함은 형언이 불가하다. 모든 배우와 감독, 스테프도 그분을 가슴에 품고 영화 제작에 임했을 것이기에 그날의 뼈아픈 역사를 이토록 정교하게 그려낼 수 있었을 것이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이 <노량>에서 끝을 고하지만 분명 또 다른 누군가의 이순신이 언젠가 우리 곁에 다시 선보일지 모를 일이다. 마지막 북소리가 여전히 내 가슴을 강하게 울린다. 조일전쟁 7년의 역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죽음으로 막을 내렸지만 그분께서 이룩하신 거룩한 업적은 이 영화를 통해 우리들 모두가 다시 한번 그를 기억하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의 가치는 충분하다.


엔딩크레딧 이후 쿠키 영상에서 송희립 장군이 광해에게 이순신의 죽음을 알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특별출연으로 광해를 연기하는 이제훈의 존재감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고향 아산에서 왜군과 결전을 벌이다 살해된 셋째 아들, 이면을 연기한 여진구의 등장 역시 여운이 오래 남는다. 반드시 놓치지 않길 바란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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