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본다는 것

by Karajan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주변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

반대로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면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다.

이것은 인간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양면성인데 서로 완전히 다른 성향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내재된 기본적 심리라고 본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다.

겉으론 진심 어린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것 같지만 돌아서서 험담을 하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그것이 싫으면 조용하게 진행하는 걸 선호하는 것이다. 혹시 실패해도 부담도 적다. 진정 나를 생각해 주는 한 두 사람만 알고 있으면 충분하다. 세상에 광고하듯 굳이 내세울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 사람의 심리나 가치관은 지켜줘야 한다. 우선 나 역시도 그런 류의 사람이니까 더욱 그렇다. 일면 왜 그런 중요한 일을 내게 말하지 않는 것일까 서운함도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다. 그의 속마음을 이해한다면 그의 행동을 오롯이 수용할 수 있으리라.

한 인간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없듯이 사람의 마음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해해 주는 사람이 되어주는 것이 그 사람에게 더 큰 힘과 응원이 될 수 있음을 나는 이제야 절실히 깨닫는다. 그 마음을 이제라도 이해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그림/ 이중섭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면의 화를 바라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