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화살처럼 지나가고 있다. 나라에 그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게 지나갔고 개인사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잊히고 그렇게 사라진다면 모르겠지만 그 후유증을 다 떠안는 건 결국 국민 몫이고 가족 몫이다.
나는 이런 개차반 같은 인간과 그 가족, 그 패거리들이 한 국가의 권력을 장악하는 이 엄청난 변란을 수용할 마음이 준비된 사람이 아니다.
그저 권력을 놓쳤다는 것에 대한 화풀이 정도로 지나칠 수준의 인간이 못된다. 차라리 그랬다면 맘 편히 권력과 무관한 삶에 만족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그런 정도가 아니다. 인간 같지도 않고 사람 같지도 않고 대한민국 국민 같지도 않은 쓰레기가 어느 날 국가 권력을 잡고 그 쓰레기에 무릎 꿇은 쓰레기보다 못한 것들이 권력의 집행부의 일꾼이랍시고 온갖 잡일을 행하고 있는 이 와중에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겠는가!
오늘도 그 쓰레기들이 여기저기에 잔 쓰레기를 내 버리고 악취를 풍기고 있다. 돈을 챙기든 자리를 꿰차든 그것은 그들이 잡은 권력의 몫이라고 하자. 그러나 국격과 품위까지 쓰레기 더미에 던져버리는 이 개차반 행위를 언제까지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그냥 권력의 맛으로 해외여행을 다녀라. 외교라는 말을 하지 말라. 쇼핑하러 다녀라. 그건 용납하겠다. 그러나 그런 행위를 거짓말로 무마하지 말라. 니들이 권력을 누리는 것은 용서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면서 국격을 흐트러뜨리지 말라. 그것만은 용서할 수 없다. 그냥 처먹고 돈 챙기고 처마셔라. 그게 너희들의 권리라고 하자. 그러나 책임지지 않을 일은 지나치기 바란다. 언젠가 책임질 거리를 너희들이 만들면 분명히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