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계속 날씨를 봤다.. 세차를 해야하는데 미세가 너무 심하고
꼭 세차를 하면 비나 눈이 오길래..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이렇게 꼭 눈치 작전을 펼쳐야하지.
이날도 날씨를 보다가 비소식도 없고 미세도 걷히고 해서 미뤘던 세차를 하러갔다.
스트레스 푸는데는 세차만한게 없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하다보니 딴생각할 겨를이 없어서
세차를 잘 마치고 집에와서 주차하고 평상시 처럼 노트북을 들고 커피를 마시러갔다.
컴퓨터를 하다가 갑자기 진짜 갑자기 이렇게 있는 내가 불안하기 시작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 이 황금같은 시간에 이러고 앉아 있으면 안되는데
그런 생각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힘들었다.
그래도 맘 잘 잡고 버텨왔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러니깐 정신을 못차리겠더라.
요며칠 잠을 잘 못자고 계속 뒤척이다가 새벽4~5시 겨우 잠이 들어도 깊게 잠을 못자서 계속 깨곤 했다.
몸 컨디션과도 영향이 있겠지.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짐을 챙겨들고 집에왔다. 습관처럼 티비를 켜고 쇼파에 앉았는데 어느순간 내가 꾸벅꾸벅 졸고 있더라. 진짜 이런적이 없었다.
일찍 누워야겠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또 안된다 그 꾸벅꾸벅 잠깐 잠깐 졸았다고 잠이 안온다.
휴.. 정말 나는 이거 며칠이 이렇게 힘든데 불면증있는 사람들은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크게 에너지를 쓰고 있는일도 없는데 이런 내모습을 보니 답답하기도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패턴을 좀 바꿀 필요가 있는것 같다. 회사 다닐때나 하던 낮밤 바뀐 생활을 집에만 있는데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무기력하게 있는 생활에서 좀 더 활력 있는 생활로 돌아가야겠다. as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