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어떠한가
살면서 수없이 많은 벌레를 죽였다. 특히 제주에는 자연환경이 좋아 벌레가 많다. 바퀴벌레, 지네, 큰 거미 등 온갖 벌레들이 있다. 문득 스스로에게 물었다. 왜 벌레를 죽일까? 이유는 대체로 비슷했다. 두려움. 지네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고,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 해가 될 수 있어 가급적 지네는 지금도 죽인다. 하지만 살려주는 경우도 있다.
잠자리채를 구비해 두고, 집에서 발견한 벌레들은 잠자리채로 잡아서 바깥에 풀어준다. 손으로 잡기 힘든 큰 거미나 지네도 잠자리채로 집 바깥 흙이 많은 곳에 살라고 던져준다. 하지만 간혹 두려움 때문에 벌레를 죽이고 나면, 그들을 해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느낌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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