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인간의 잔인함 4-지구가 멈추는 날.

우리는 오늘 어떠한가

by 박승원

서울에서 사업을 하는 친구가 최근 전라도로 이사했다. 주로 서울에서 일하는 친구라 자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말이다. 이유를 물었더니, 친구는 어두운 표정으로 서울에서 겪은 일화를 들려줬다. 어느 날 지하철역에서 한 사람이, 다가오는 전철에 몸을 던져 자살을 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보인 반응은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아, 저 사람 때문에 지각하겠네,” “왜 하필 여기서 죽고 난리야.” 친구는 이런 말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학원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선물하고 싶어서 과감히 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 결단이 대단해 보이면서도, 이런 일이 일상화된 현대인의 냉담함이 씁쓸하게 다가왔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박승원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나는 미친듯이 일해서 30대에 은퇴했다'를 쓰고 있는 예비 작가 박승원의 브런치입니다.

6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5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03화3. 인간의 잔인함 3-내 땅은 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