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va, Switzerland 10#: 스위스 초콜렛
스위스에서는 먹을 것을 고를 때 고민이 된다면 초콜렛이 들어간 것을 고르면 된다. WTO 구내식당에 갔을 때 디저트를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안전하게 초콜렛 디저트를 골랐더니 역시 맛있었다. 초콜렛이 들어간 것은 일단 실패가 없다.
스위스에서는 마트, 백화점 식품관, 심지어 작은 슈퍼까지도 초콜렛에 할애된 섹션이 따로 있었다. 그래서 스위스에 대한 글을 쓴다면 초콜렛만 소개하는 별도의 코너를 만들어야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위스에는 초콜렛 브랜드가 참 많다. 삼각형 모양의 토블론은 이제 우리나라 편의점에서도 볼 수 있다. 스위스 초콜렛 브랜드 중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름들도 있고, 수출을 별로 하지 않아서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브랜드들도 있다. 어느 쪽이든 스위스에서 만든 초콜렛은 믿고 먹을 수 있다.
제네바 시내에 가면 고급스러운 수제 초콜렛 가게들이 많다. 이 수제 초콜렛들은 오랜 전통과 높은 가격만큼이나 품질이 좋고, 정말 고급진 선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스위스에서 유명한 대형 브랜드들의 초콜렛도 충분히 맛이 훌륭하고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린트(Lindt)는 아마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스위스 초콜렛 브랜드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린트에서 나온 기본 밀크 초콜렛은 쉽게 살 수 있다. 하지만 스위스에서는 훨씬 다양한 종류의 린트 초콜렛을 볼 수 있다. 그러니 스위스까지 와서 초콜렛을 산다면 한국에 없는 종류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린트 초콜렛 중에 건과일이나 피스타치오와 같은 견과류가 들어간 초콜렛은 한국에서 팔지 않으니 추천한다. 부활절 토끼 모양 초콜렛 같이 명절 한정판 초콜렛이 나오기도 한다.
까이에(Cailler)는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스위스 대형 초콜렛 회사 중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이다. 까이에는 스위스에서는 국민 초콜렛이지만, 스위스 밖에서는 접하기 힘든 브랜드이다. 초콜렛의 종류는 린트만큼 다양하다. 한국에서 살 수 없는 스위스 초콜렛을 선물하고 싶다면 까이에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까이에 다크 초콜렛은 내가 먹어본 다크 초콜렛 중 가장 부드러웠다.
프레이(Frey)는 스위스의 대형 마트 체인 미그로(Migros)에 소속된 초콜렛 회사이다. 스위스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사 먹는 초콜렛 중 하나이며, 미그로 마트에서만 살 수 있다. 숙소 근처에 미그로가 있다면 들러서 사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
레더라(Läderach)는 한국에도 지점이 몇 개 생긴 스위스 초콜렛 브랜드이다. 수제 초콜렛이기 때문에 마트에서는 팔지 않고 레더라 매장을 가야 살 수 있다. 조금 격식을 차려야 하는 사람에게 하는 초콜렛 선물이라면 레더라도 괜찮다.
Tips on Geneva
추천하는 초콜렛 가게
MANOR 백화점 식품관 초콜렛 코너
: 현지인에게 초콜렛을 사려면 어디를 가야 하냐고 물었더니 여기를 추천했다. 초콜렛 셀렉션이 아주 좋다고 했다. 가보니 식품관 한 코너에 초콜렛만 모아둔 커다란 공간이 있었다. 초콜렛 종류도 다양했지만, 추천해 준 사람의 말대로 제품을 신중하게 선별해서 모아놓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제네바에 갈 때마다 주로 이곳에서 초콜렛 선물을 해결했다.
레더라 매장
: 레더라 매장은 여러 곳에 있지만 꼬르나방 기차역 근처에 하나가 있다. 초콜렛을 살 시간이 없었다면 출국할 때 공항 가는 기차를 타기 전에 기차역 근처 레더라 매장을 잠깐 들러서 선물용 초콜렛을 사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