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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우아옹
Feb 19. 2023
원고료 받을 여자
나에겐 전담 에디터가 있다.
브런치에는
에디
터 픽이라는 곳이 있다.
아쉽게도
아직 그곳에 픽 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으싸으싸 함께하는 동기님들이 매일같이 에디터의 픽을 당하고
있는 모습이 부럽지
만
그렇다고 서운 할
필요는
없다.
나에겐 매 발행글마다 픽해주는 전담 에디터가
있기
때문이다.
내
전담
에디터님은
욕심이
조금
많으시다.
처음 브런치에 입성하고 내가 우아옹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브런치를 처음 알려준 지인부부와 신랑뿐이었다.
운 좋게도
첫 발행글이 다음 메인에 올라갔다.
그러자 나의
전담
에디터님은
친정
, 시댁
가족들
단톡방에 시원하게 링크를
보내서
홍보해 주셨다.
조회수가 10,000이 넘어가자
조회수에 따라
입금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지 않냐며,
본인은
언제 장항준
이 되어 쉴 수 있는 거냐며 검은 속내를 슬슬 드러내고 계신다.
뭐 꿈은 본인
마음
이니 그러려니 하련다.
내
지인들
에게도 나의 이중생활을
오픈하지
않았던
어느 날 신랑
지인들과
불토를 보내는 밤이었다.
감사하게도
3명의
구독자님이 생겼다.
바로 라이킷, 구독, 알림 설정까지 세팅해 주셨다.
모두
홍보요정 전담 에디터님 덕분이다.
근데
이럴수록 내가 쓸 수 있는 글감은 줄어든다는 걸
에디터님은
아셔야
할 텐데
말해도 모르는듯하다.
글을
발행하자마자
바로 카톡이 날아온다.
친절한 맞춤법 교정과 함께
칭찬이 잔뜩 들어간
사심 가득한
글을
발행하여
100점 평가를
받기도
했다.
(
팔리는
작가가 되기 위해선 뭔들 못하리~
)
글쓰기라는 고급진 취미 덕분에
얼마 전 20편의 글을 발행하고 첫째 아이에게 안마쿠폰을
선물
받았다.
"엄마, 글 좀 쓰네!"라는 칭찬과 함께.
구지 수정한걸 보니 아직 무한 쿠폰까지는 받을수 없나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칭찬과 보상을 받으니 재미도 있고 자꾸
끄적거리
고
싶어졌다
.
그래서 전담 에디터님에게 한번 던져봤다.
"
근데
신랑,
나 글 100편 발행하면 뭐
선물해 줄 거야?"
"원고료 줄게! 한편당 만원!"
망설임 없는 에디터의
제안
에
초보
글쓰기쟁이는 걸려들었다.
자본주의 미소를 띠며 외친다.
"
국수가락 뽑듯이 한번 마구마구 뽑아
보겠습니다
!
"
원고료 백만원을 받기 위해
오늘도
시뻘건 눈으로 끄적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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