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번 이상 쓰는 말
<해발의 에피소드>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설득하고 계약을 따내는 일이 주로 나의 일이었다.
규모도 작았지만, 영업을 맡을 사람이나 밖에 없었다. 이메일이나 전화로 연락 온 내용에 대해서는 미팅으로 연결 지어 상대측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맞춰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지를 귀 기울여 들었다. 적극적으로 제안을 했다. 보다는 클라이언트가 필요해서 우리를 만났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 서비스가 왜 필요한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듣고 토론하며 거래로 이어지기도 했다. 대화의 시작과 중간, 끝에 있어 내가 주로 듣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창업을 왜 하셨나요?"
"돈은 어떻게 버시는 건가요? 어렵지 않으세요?"
나는 최대한 솔직히 왜 창업을 했고 우리는 어떤 길을 가고 있고 왜 어려운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차분하게 설명했다.
대부분 상대방은 본인의 이야기를 충분히 했기에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이야기에 공감해주거나 실제 불쌍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조금씩 반응에 차이는 있었지만, 우리가 하는 일의 새로움에 대해서 대부분 응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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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가 확인해본 바로는, 일단 첫 번째로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실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으나 실제라는 단어가 문장의 앞에 붙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일단이라는 말을 왜 쓰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문장에 연결할 수 있다. 개인적이라는 것 외에 반대의 표현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공식적으로라는 말과 함께 자주 쓰인다….
창업가에게 말과 행동은 곧 회사의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이다.
누구를 만나든 간에 대표자의 말투와 습관, 특이한 습성도 소비자나 이해관계자에게는 회사나 브랜드와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말을 가려서 하거나 매우 조심스럽게 생각하며 할 필요는 없지만 상대방 처지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정도는 한 번 정도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주제를 던져본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강의를 들을 때, 집단 토론이나 회의를 할 때 실제, 일단, 개인적으로 와 같은 말을 노트에 적어보고 사람들이 해당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점검해보면 최소 10분에 1회 이상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해당 단어를 쓰는 것이 문제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대표자의 말의 습관, 행동, 태도가 고객에게 어떻게 느껴지고 전달되는지를 온라인, 오프라인 포함해서 고민해보자는 의미로 던진 하나의 내용일 뿐이다.
회의 이후 하는 회고, 프로젝트 종료 후 하게 되는 회고가 매우 중요한 것처럼 대표자는 행동에 따른 회고를 스스로 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스스로 잘못된 표현은 없었는지, 오해를 살 만한 단어 사용은 없었는지,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매 순간은 너무 피곤할 테니 가끔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 좋겠다.
가면을 쓴 사람이 너무 많다. 창업가도 어느 순간 본인도 모르게 가면을 쓰고 여러 가면을 쓴 채로 다양한 장소에서 캐릭터로 변신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겠지만 그런데도 자신을 들여다보는 짧은 시간을 만들어 객관적으로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
창업가는 곧 미션과 솔루션을 알리는 최전선의 영업사원이다. 솔직하게, 투명하게 소통하자.
해발의 피셜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진실한 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