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못하면 언제 하나

시험이 다가온다. 학생에게는 기말고사와 같은, 직장인에게는 승진시험, 창업가에게는 IR이나 입찰 등의 누군가에게 PT 발표를 하는 자리일 것이다. 해야 할 일이 많다.     

집중을 위해 책상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관련 책을 사고 개념 정리부터 다시 살펴본다. 미용실이나 사우나를 다녀오는 사람도 있고 친구들을 한 번에 몰아서 만나기도 하고 게임, 여행 등의 다양한 콘텐츠 소비를 조금 있으면 하기 힘들다며 좋아하는 일을 몰아서 한다. 그리고 다 소비하지 못한 무엇인가는 언제인가 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의 TO-DO 리스트에 저장해 놓는다. 

꽤 많이 봤다. 공감도 되고 이해도 된다. 나도 한때 그랬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합리화라는 단어가 스스로 던져졌다.     

이런 행동이 과연 좋은 방법인지 아닌지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실제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의식처럼 행해질 수 있고 반복된 행동으로 인한 성취로 실제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이도 많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어떤 것을 위해서 하는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해야 스스로 긍정의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인지되어 있지 않다면 매우 위험한 행동일 수 있다.     

나의 몰입을 위한 신호인가 스스로를 위안하기 위한 것인가에 대해서 마음속 깊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나만의 업무수행 방식을 진단하고 집중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만 알고 있다면 모든 곳, 모든 시간이 나의 환경이 될 수 있다.

아이가 놀아 달라고 하기도 하고 반려동물이 바로 앞에서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주변이 갑자기 복잡해지기도 하고 급한 전화가 오기도 한다….

우리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사실 많지 않다. 그러므로 나의 업무수행 방식과 집중으로 넘어가는 환경 조성에 대한 매우 단순한 방법을 스스로 정하고 순간순간 행해야 한다….

이동하면서도 여행을 하면서도 어디에서는 짧은 순간의 몰입 경험이 있다면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나의 일을 계속 만들어가면 된다….     

1시간 이상도 좋겠지만 짧아도 상관없다.

아주 짧은 1분 미만의 순간이라도 나의 일을 이어 나가면 된다….

이래서 못하고 저리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이라도 나의 일을 만들어가다 보면 축적의 힘과 몰입의 경험으로 작은 성공의 길이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