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감사 일기 100개 완성하는 법 (1)

일상의 일정한 패턴은 미리 써놓자.

by 오류 정석헌

감사 일기도 운동과 같다. 처음에는 무엇이든 힘들기 마련이지만 하다 보면 점차 익숙해지고 쉬워진다. 처음부터 쉽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그게 좀처럼 잘 되질 않는다. 평소 잔머리에 능한 나는 시작도 잘하고 빨리 흡수도 잘한다. 그래서 감사 일기도 100개를 빨리 쓰는 법을 연구했다.


감사 일기는 두 단어다. 감사라는 단어와 일기라는 단어. 일기라는 단어는 왜 붙었을까? 생각해보니 하루 일과가 기록되기 때문이 아닐까란 결론에 이르렀다. 그랬다. 지난 감사 일기를 훑어보니 아침에 눈을 떠 하루가 끝날 때까지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 패턴이 보였다. 만약 100 감사 일기를 매일 반복하는 패턴은 미리 써놓으면 어떨까? 예를 들어 아침에서 눈떠서 출근할 때까지 1번에서 30번까지 써놓고 중간은 비워두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는 90번에서 100번까지로 미리 일정한 틀을 만들면 어떨까? 해보자.



아침부터 출근하지 전까지 감사 일기 30개 미리 써놓기


2018.10.26 금요일 감사 일기

1. 선물 같은 하루에 감사합니다

2.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합니다

3. 충분한 수면 취해 감사합니다

4. 알람 소리 덕분에 가뿐히 일어나 감사합니다

5. 밤새 나를 지켜준 안락한 집에 감사합니다

6. 편히 누워 쉴 수 있게 해 준 침대, 이불, 베개에 감사합니다

7. 완벽한 컨디션을 회복해 준 내 몸에 감사합니다

8. 86,400초 새로운 기회가 생겨 감사합니다

9. 보고 듣고 느끼고 감동하고 살아있는 모든 감각들에게 감사합니다

10. 마음껏 먹고 마시는 자유로움에 감사합니다

11. 읽고 쓰고 말하는데 아무 문제없음에 감사합니다

12. 작은 것에도 감동 잘하는 나에게 감사합니다

13. 감사 일기로 하루 시작해 감사합니다

14. 영하 1도 날씨 알려준 날씨 앱 감사합니다

15. 건강한 부모님 두 분 모두 살아계셔서 감사합니다

16. 건강하게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7. 부모님께 아침 인사 건넨 나에게 감사합니다

18. 맛있는 엄마표 반찬으로 아침 먹어 감사합니다

19. 소고기, 김, 김치, 사과, 자몽, 참외, 오이, 달걀 감사합니다

20. 청소와 설거지를 돕는 나에게 감사합니다

21. 따뜻하고 깨끗한 물로 씻어 감사합니다

22. 샴푸, 비누, 수건, 치약, 칫솔 각종 생필품에게 감사합니다

23. 내 몸을 보호해준 따뜻한 옷들과 신발에게 감사합니다

24. 시계, 가방, 노트, 볼펜, 책과 연필 필통 감사합니다

25. 책장, 책상, 옷걸이, 독서대, 컴퓨터 감사합니다

26. 손으로 하는 아침 명상 따귀 맞은 영혼 디지털 필사 감사합니다

27. 천재들의 메모 습관 가진 나에게 감사합니다

28. 책에 집중하게 도와주는 샤피 형광펜, 독서대, 유니볼 펜, 3M 이어 플러그 감사합니다

29. 매일 아침 깨달음을 얻어 감사합니다

30. 좋은 아침입니다 먼저 인사하는 나에게 감사합니다



퇴근 후 잠들기 전 감사 일기 10개 미리 써놓기


91.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92. 무거운 몸을 지탱해준 의자와 엉덩이에게 감사합니다

93. ‘지나간 과거 덕분에 지금 이렇게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나간 과거가 지금을 만든 것이다. 과거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과거에도 감사하라’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94. 비타민 3알, 보약 3첩보다 좋은 감사하기로 마음과 몸의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95. 무사히 하루가 끝나 감사합니다

96. 하루를 돌아보고 감사일기로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97. 불만 제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98. 오늘 하루도 잘 버텨준 내 몸에게 감사합니다

99. 오늘도 수고하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100. 100개 감사를 지속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에이! 이게 무슨 100 감사 일기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정확히 따지면 '60개 감사 일기 아닌가'라고 말할 수 있다. 맞다. 하지만 틀렸다. 날씨도 매일 변하고 날짜도, 상황도 매일 변한다. 결국엔 아주 작지만 수정이란 걸 해야 한다. 수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미 작성된 감사 일기를 읽게 된다. 그것만으로 효과는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수정하기 위해 읽으며 다시 감사할 때, 그것은 이미 새로운 감사지 이전의 감사는 아니니깐!!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주변의 사소한 것에도 감동하고 감사할 줄 알고 현재 상황에 만족하는 것이 행복이다.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삶을 변화시키는 감사 메모, p171)


세상에 없는 것 중 하나는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여태 나는 정답만을 찾아 헤매다 정답이 없단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있는 건 뭘까. 나에게 맞는 답이다. 감사 일기도 그렇다. 만약 정답이 있었다면 서점에 감사 일기에 관한 책이 그토록 많을 리가 있을까. 책에 저자는 자신에게 맞는 답을 찾았고 그것을 책을 통해 나누는 것뿐이다. 이 글도 마찬가지다.


글을 읽는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답을 찾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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