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이미지, 나다움을 입다.
나를 보살핌
우리는 몸이 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가 살아있다면.
우리는 몸과 함께 마음도 있다.
심신이 건강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몸과 마음 모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몸과 마음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 있다. 바로 바디이미지(Body Image)이다.
바디이미지는 나의 몸에 대한 나의 인식, 신념, 생각, 느낌, 행동, 태도, 가치관 등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러므로, 바디이미지는 상당히 복잡하고 다양한 것을 내포하고 있는 어려운 개념이기는 하다.
그러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점은
바디이미지는 나에 대한 보살핌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 함께 보살펴 주는 개념이다.
바디이미지는 나에 대한 총체적 생각이다. 우리 자신이 몸에 대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왜 그런 생각이 생겨났는지, 어떻게 하면, 그 생각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바디이미지는 그러므로 몸과 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바디이미지에 대한 나의 생각이 없다면, 나의 한 부분이 비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에 대해 알아야 할, 나를 담고 있는 몸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할 소중한 것들을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 온전한 나와 함께 살기 위해, 나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래서 나에 대한 바디이미지를 주관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방법에 대해 차근차근 함께 알아가 보도록 해야 한다.
토마스 캐시의 [바디이미지 수업]에서 발췌한 몇 가지 질문들을 통해, 바디이미지는 무엇을 다루고 있는지 알아보자. 하나하나 나의 바디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한 번씩 체크해 보자. 이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단 하나의 질문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준비되었는가?
자신의 외모 중에서 정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나?
좋아하는 부분보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가?
다른 사람이 내 외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가?
자신의 가치를 판단할 때 외모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가?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불쑥 떠오르고, 그 생각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도는가?
신체와 관련해서 자의식을 느끼면, 특정한 활동이나 상황을 피하는가?
외모를 바꾸거나 완벽한 몸을 갖기 위해 시간과 노력, 돈을 많이 투자하고 있나?
외모의 '결점'을 보완하려고 옷이나 화장품에 자주 의지하고 계신가?
다이어트 방법,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한 운동, 나에게 딱 어울리는 옷, 최신 유행하는 화장품과 헤어스타일을 자주 검색하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일상을 즐기는 데 외모에 대한 생각이 방해가 되는가?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가?
지금의 내 몸이 아닌 다른 몸이 되고 싶은가?
이 중 단 하나의 질문이라도 대답해 본다면 바로 느낄 수 있다. 내가 이 주제에 대해 늘 고민해 왔는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지,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는지.. 몸과 외모에 대한 어떤 고민이든 모두 바디이미지의 문제로 귀결된다.
이제 하나씩 차근차근 나를 온전히 알아 가면, 질문에 대한 나 스스로의 해답을 찾게 된다.
그래서, 바디이미지 공부는 나다움을 발견하는 여정이다.
요즘은 나다움을 찾아가는 시대이다.
나를 바로 알고, 나에 대해 온전히 느끼고,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 방법이 여기에 있다.
바디이미지에 대한 나의 여정은, 나다움을 찾는 과정이다.
바디이미지, 나다움을 입히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