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신체이미지 형성을 위한 미디어 환경
"날씬함"의 사회적 의미
지나치게 날씬한 바디이미지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여러분도 날씬한 몸을 원하시나요?
날씬한 몸매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주목받아 왔습니다.
TV 광고, 매거진, 최근에는 인터넷, 소셜미디어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미디어 채널에서 날씬한 몸매의 사람들을 언제든지 볼 수 있죠. 심지어 미디어 매체에 드러난 날씬한 신체이미지는 누구나 희망하는 몸매의 이상형으로 느껴지게 만듭니다. 여기서,'누구나'라는 것이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적 압력을 느끼게 만드는 대목이죠.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날씬함을 칭송할수록, 나 역시 그 날씬한 이미지를 추구해야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날씬한 이미지와 같이 특정한 바디이미지가 끊임없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사람들이 노출된 이미지를 당연시 여기게 되고, 이러한 이미지를 내적으로 체화하는 과정이 일어나게 만듭다는 말입니다. 이는 미디어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된 특정 바디이미지는 보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체이미지에 반영하고, 각인됩니다. 예를 들어, 일부 연예인들, 모델, 아이돌들의 날씬한 신체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보고, 이렇듯 획일적으로 형성된 날씬한 신체이미지가 '정상 범주'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렇기 때문에, 미디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날씬한 바디이미지를 자신의 이상형 바디이미지로 기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바디이미지를 '보는 것'은 왜 중요할까요?
날씬한 몸매를 갖고싶어하는 개인들의 목적은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날씬한 바디이미지를 얻는 과정 또는, 결과가 무엇이냐에 따라, 우리가 나의 몸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참으로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하는 여성의 미디어 이미지가 건강한 바디이미지를 갖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스포츠 미디어는 여성의 바디이미지에 대해 일반 미디어에서 보여진 이미지의 미적 기준과 다른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즉 스포츠 미디어에 노출된 여성들은 자신의 바디이미지에 대해 부정적인 걱정들을 적게 하는 편이며, 날씬함에 대한 욕망보다는 건강과 관련된 이슈들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건강에 초점을 맞춘 바디이미지에 대한 미디어 노출은 날씬함에 집중하게 되면 나타나게 되는 거식증이나 지나친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서 더욱 건강한 몸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스포츠 미디어는 스포츠 참여를 통해 단련한 건강한 신체에 더욱 많이 노출되고, 미적 요소보다 신체의 단련, 건강이라는 이슈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스포츠 미디어는 여성이 신체를 바라보는데 있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신체를 바라보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바디 포지티브에서 중요한 개념인, 바디 수긍, 바디 감사와도 연결이 되는 이야기지요. 즉, 몸에 대한 기능성, 내가 할 수 있는 활동, 내가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건강함이 궁극적인 기쁨을 준다는 것이지요. 내 몸은 미적 기준을 위한 객체가 아닌, 나를 있게 하는 몸의 기능에 감사하고, 몸에게 건강함을 보여주는 가치에 초점을 두었을 때만이 진정으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Beth Lumsden on the attack for Millwall Lionesses against Charlton Athletic. (PA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