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와서 먹는 라면이 맛있다며 아침부터 컵라면 한 개를 테라스에서 즐기고 있는데 춥다고 안 나왔던 남편이 뭔가 운치 있어 보였는지 뒤늦게 먹던 자기 라면을 가지고 나와서 함께 앉았다. 아들은 집이었으면 아침에 라면을 먹는 일은 절대 없을 텐데 여행 오면 아침부터 컵라면을 찾고는 한다.
그렇게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한 후 레일바이크를 타러 갔다. 날씨가 좋았는데 삼척이라 그런지 확실히 레일바이크를 타고 내려오는데 썰렁했다.
내리막길에 깔린 레일이라 큰 힘 들이지 않고 탈 수 있어서 스릴 있고 재미있게 내려왔다. 날씨가 너무 좋아 경치 구경하는데 파란 가을 하늘과 주변 경치가 끝내줬다.
숙소로 돌아와 점심을 먹은 후 미인폭포로 향했다.
미인폭포가 있는 곳은 여래사가 위치해 있어서 입구에서 불전함에 시주도 했다.
우리집은 절에 가면 항상 시주를 한다
물 색깔이 신비롭고 예뻐서 삼척에 오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라고 하던데 임시 주차장 주차부터 전쟁이었다.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고 미끄러웠는데, 그만큼 올라오는 게 힘들었다.
시원한 폭포물에 손도 담가보고 아름다운 폭포도 감상을 한 후 도계 유리나라와 나무나라를 방문했다.
오후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두 군데 다 둘러보기 위해 통합권으로 구매했고 만원은 지역화폐인 삼척사랑 상품권으로 캐시백을 받았다. 삼척사랑 상품권은 사용처가 많은데 우리는 유리나라 카페에서 음료와 간식을 사 먹었다.
실외공원, 실내전시장 모두 유리 공예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원도 아름다운 공예품으로 장식되어 있고 실내 역시 멋진 작품이 굉장히 많아서 아이와 함께 관람하기 좋은 곳이다.
시연장에서는 유리로 호박을 만드는 시연을 관람할 수 있는데 액체유리가 있는 가마의 온도가 1200도 이기 때문에 시연장 내부가 후텁지근하다.
신기하고 아름다운 유리공예품을 관람할 수 있고, 기념품점에서는 원하는 유리제품 구매도 가능하다.
작품명 레인
2층에서 볼 때와 1층에서 누워서 감상할 때의 느낌이 사뭇 달라서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유리나라의 관람이 끝난 후 바로 옆에 있는 나무나라로 가서 피노키오들을 만나봤다.
2층 피노키오 전시관에는 각 나라별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 피노키오들을 만날 수 있다.
나무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는 나무의 종류와 나무가 어느 분야에서 골고루 사용되는지 그리고 종류별 나무의 밀도와 무게차이까지 나무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전시실이 있다.
넓고 볼 거 많은 유리공예관과 나무나라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마감시간이 되어서 시장에서 저녁을 산 후 숙소로 돌아와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