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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트쌤 May 27. 2024

포스코 미술관: 천기누설 고려비색

전시기간 2024. 6월 2일까지

이번 특별전은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고려청자를 집중조명하는 전시로, 순청자, 상감청자, 분청사기 등과 같은 다양한 청자를 관람할 수 있는 포스코 창립 56주년 기념 전이다.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을 비롯한 약 6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무료전시이다.

포스코 미술관은 좋은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는 미술관 중 하나여서 분기별로 작품을 감상하러 꼭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주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청자들인 만큼 포스코 미술관 곳곳에 혹시 모를 불미스러운 일에 대비하기 위해 평소 다른 전시와 비교해 봐도 전시장을 지키는 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중국에서 수입해서 자기를 사용했지만 중국 내부의 혼란한 상황으로 인해 자기의 안정적 공급이 어려워지게 되자, 고려는 자체적으로 차 도구를 제작하기 위해 청자 제작을 본격화했으며 한반도의 환경적 요인과 전통적인 도기 집단의 기술 발달이 더해져 독자적인 청자 요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출처: 포스코 미술관)

청자의 기법은 사실 초등학교 학생도 알 정도로 워낙 사회시간에 많이 배우기도 하고, 실제로 5학년때 아들의 사회 수행평가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고려청자의 특징과 상감기법을 서술하는 문제이기도 했었다.

실제로 청자는 높은 예술적 가치와 기술적 완성도를 자랑하는 만큼 그 시대에도 왕실과 귀족, 고위 관료가 사용했던 고급품이었기에 청자의 화려함과 우아함을 이번 전시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는 작품들이 꽤 많았다.

고급스러운 주자(술 주전자)를 포함해 향로, 매화 가지를 꽂고 감상하는 매병등 정말 다양한 모양의 고려청자를 감상할 수 있던 전시였다.

이번 전시는 청자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전시된 청자의 이름 옆에 QR코드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었고, 이 QR을 스캔하면 어떤 청자이며 청자의 제작에 사용된 기법과 무늬를 넣는 방법 등 설명이 아주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사회시간에 한국사를 배우기 시작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관람하면 고려청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은 전시였다.

고려시대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던 접시와 찻잔 술병 기와나 도자기 배게까지 당시 고려 사람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청자들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었던 전시회로 삼성동에 들른 김에 잠깐 다녀가기 괜찮은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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