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함정

by 쌩긋

여행 가면 자신을 깨닫는다거나
자아를 성찰한다거나 하는 말은 다 개소리같다.

이 길을 잃고 헤맬까,
혹시 교통편을 잘못 타고 가는 건 아닐까
온 정신이 다 너무나 현실적인 것에 곤두서게 되니까. 적어도 나는.

오히려 숙소의 가격, 선택하는 길의 방법 등으로 쥐고 있는 자본의 차이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역시 자본주의 사회다, 그걸 더 절실히 깨닫게 된다.
열심히 살아야 겠다거나 혹은 돈 많이 벌어야겠다 하는 지극히 더 자본주의적인 생각으로 점철되게 만드는, 거대 자본 속에서의 발버둥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