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가 반드시 '함께하고 싶다'와 동시에 발현되는 마음은 아니다. 그사람은 좋다. 유머러스함, 성실함, 친절함, 짧은 글에도 묻어 나오는 재치부터 섬세한 감성까지.
그렇지만 우리에겐 분명 서로가 서로를 상처주는 부분이 존재한다. 내가 그랬듯 상대도 여러번 참았을 것이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지만 돌아간다 해도 상황은 반복될 것이다. 의도하고도 그렇고 의도하지 않고도 그렇게 될 것이다.
화해와 공존은 당연하지 않다. 우리는 서로의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함께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