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여름방학 도서관학교
올 여름에는 더 경쟁이 치열했던 도서관학교가 끝났다. 사실 끝난지 이미 일주일이 지났지만 준비하는 동안, 그리고 진행하는 날에도 너무 멘탈이 나가버리는 통에 이제야 기록.
런닝맨을 벤치마킹한 리딩맨을 테마로, 조별로 학교를 돌아다니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포춘쿠키로 조 정하기, 책 읽고 다음 미션 키워드 풀기 등은 사진을 전.혀. 찍지 못했다....경력이 꽤 쌓여간다고 자만하고 있었는데 계산 착오로 인한 첫째날의 멘탈 붕괴는 정말 뼈아팠음..
실과실에서 진행된 첫번째 미션
수박수영장 읽고 수박화채를 만들었다. 리딩맘으로 활동중이신 어머님이 정말 생생하게 읽어주셔서 나도 같이 빠져들뻔.
음악실 미션은 다소 식상하게도 느껴질 수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역시 프로패셔널한 책읽기와 리드로 아이들이 재미있어해서 다행이었다. <깊은 밤 부엌에서> 읽고 난타 연주.
세번째 미션은 내가 진행해서 사진이 없....
<틀려도 괜찮아> 읽고 도전 빵점 게임.
아이들은 의외로 밋밋할 수도 있는 이 게임을 참 즐거워했다. 발표할 때 틀릴까봐, 잘못 말할까봐 두근거렸던 경험들을 깨주는 데 성공한 것일까.
"나도 선생님들이랑 너희들 앞에서 얘기하기 전에 늘 두근거려."라고 말해주자 두 눈이 휘둥그레해졌었다, 짜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