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에 나온 공공도서관의 역할
작가는 가난한가?
라는 가벼운 질문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출판시장 구조로 들어가서 공공도서관의 역할까지 갔다.
전국의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마을도서관이 한권씩만 구입해도
출판시장이 이렇게까지 열악해지지는 않는다는 얘기.
맞다. 절대적으로 맞다. 공공도서관은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최근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이 많이 늘었다.
사기업에서도 쇼핑몰 안에 도서관을 지었으니 도서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는가보다.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http://naver.me/xtObQFpr)
하지만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 조건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공공도서관은 늘었는데 사서공무원은 그야말로 1년에 몇명 뽑지 않는다.
정규직 사서는 가뭄에 콩 나듯 채용하며 각종 공공도서관은 대부분 도시관리공단이나 재단으로 위탁 운영되기 때문에 비정규직, 조금 나으면 무기계약직으로밖에 채용하지 않는다.
초중고 학교도서관 사서들도 지역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이 교육공무직, 무기계약직이다.
공공도서관 자체가 이익을 추구하는 기관이 아니라고 해서 근무하는 사서도
열악한 근무 조건과 보수를 감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200만원도 안되는 월급, 들쑥날쑥한 휴일, 불안정한 계약.
그동안 도서관인으로서의 꿈을 품고 문정과에 입학했다가 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다른 길로 나선 숱한 문정인을 너무 많이 보아왔다.
우리 사회의 안전망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공공도서관이 튼튼한 일자리 안전망으로도
하루빨리 재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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