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의원이 아닌 "빽있고 돈있는 국민"의 의원
국민의 당 이언주 의원은 노동자 비하 발언 사과하라!
국민의 당은 공식적으로 대국민 사과하고 이언주 의원을 제명하라!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보도된 SBS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9-30일 진행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파업에 대해 "미친놈들이야 완전히"라고 욕하며 학교 급식노동자들에 대해 "급식소에서 밥하는 아줌마들은 그냥 동네 아줌마", "조리사는 별 게 아니다", "조금만 교육시켜서 일 시키면 된다", "밥 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냐"라는 막말을 쏟아부었다. 또한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학벌 해체 시도에 대해 '그럴 바에야 차라리 추첨으로 뽑아라'는 이용호 의원의 말에 보태어 '생산성 낮은 하급 공무원은 추첨이나 할당을 해도 된다'는 천박한 계급 의식마저 드러내었다.
'엄마의 마음'으로 국민을 보살피며 일하겠다고 당선된 이언주 의원이 90% 이상이 엄마로 구성된 급식노동자를 '동네 아줌마'로 비하했다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다. 급식노동자들은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어머니임과 동시에 모두 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인력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동네 아줌마'는 모두 그렇다. 일과 가정의 양립, 그 가능하지 않는 미션을 수행하기위해 끊임없이 분투하고 있는 슈퍼우먼들인 것이다. 그런 여성노동자들을 계속적인 비정규직의 굴레 속으로 몰아넣는 것은 누구인가? '동네 아줌마'가 정규직 노동자가 되면 왜 안되는가?
국민의 대다수는 노동자다. 노동을 하찮게 여기고, 노동자를 일회용 취급하는 사람이 국민을 위하겠다며 '국민의당'이라고 이름지은 당의 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가?
또, 이언주 의원은 "일부 조직된 노조의 노동자들과 기득권을 가진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목소리만 듣고 반대편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강행하는 것도 민주주의는 아니"라고 했다. 노동자들을 조직되지 못하게 하고, 노조를 혐오하게 조장하고, 파업하면 민폐를 끼치는 것이라고 세뇌시키고, 무엇보다 다른 생각은 하고 살 여유조차 없도록 쉴틈 없이 일해야 겨우 먹고 살 돈만 주도록 최저임금 올리는 데조차 인색한 것이 누구인가? 그래도 더 쉽게 해고할 자유를 달라고 부르짖는 파렴치한들이 누구인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사서분과는 학교에서 함께 일하는 동지로서, 그리고 국민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국민과 노동자, 여성을 비하하는 이언주 국회의원을 인정할 수 없다.
이에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국민의당은 해당 국회의원을 강력히 징계하고 제명하라!
2017.7.10.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사서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