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저주, <크리미널 마인드>의 애런 하치너 가족을 보며
현재 CBS에서 11시즌이 방송중인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는 범죄자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고 행동 분석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FBI의 프로파일러의 이야기이다. 이 범죄행동분석팀(BAU)의 팀장 에런 하치너는 쇼의 초반 시즌, 팀에서 유일하게 단란한 가족을 이루고 있었다.
늘 극도의 불안정한 범죄자들을 다루는 그들의 일상이 행복하길 바랐기 때문에 하치너만은 따뜻한 가정이 뾰족하게 벼려져 있는, 그래서 늘 피곤한 그의 정신과 그를 지켜줬으면 했다. 그러나 그의 부인 헤일리 역시 그를 떠난다.
헤일리는 늘 위험한 범죄의 현장에 있는 남편이 불안했고, 기념일 하루에도 온전히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었고, 육아와 가정 일 모두 자기 몫이어서 힘들었을테고 늘 기다리기만 하는 상황에 지쳐갔다.
그리고 지켜보는 그때는 그랬다. 사랑하는데 왜 그거 하나 못 버텨주나. 에런이 바람피우는 것도 아닌데.
저 이기적인 여자..
그런데 지금은 완벽하게 헤일리의 마음을 알겠다. 얼마나 힘들었겠어!
뭐만 할라치면 득달같이 전화벨이 울려 달려나가고 어디좀 가려 하면 늦어진다고 먼저 가라 그러고.
하물며 헤일리는... 헤일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