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입니다.
엄청 무대뽀적 강요 아닌가?
나에게는 희망한 톨 보이지 않는데 네가 안보니까 안보이는거라고 내 탓하는 꼴이잖아.
무턱댄 긍정은 위험하다.
부모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화목을 되찾아 하하호호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고 끝나는 동화책이 있다고 치자.
물론 작가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극복 과정에서 착한 아이의 행동, 엄마와 아빠의 화해를 위해 노력하는 자녀의 눈물겨운 모습들이 에피소드들로 나왔다면. 그래서 진짜 이혼 가정의 아이가 그 동화를 보게 된다면..?
그 아이가 받게 될 상처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내가 좀더 노력하지 못해서, 내가 착한 아이가 아니어서, 내가 공부를 좀더 잘하지 못해서 라는 죄책감과 조금 더 엄마아빠 말씀을 잘 들었더라면 하는 열패감과 후회로 이어지는 작은 가슴을 어떻게 할 것인가.
긍정의 함정은 이런 것에 있다. 하면 된다 식의 긍정, 더 많은 것을 바라지 말고 가진 것에 대해 그저 감사와 만족하라는 요구는 모두 알지 못하는 사이 우울을 안겨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