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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어는케이트쌤 Apr 14. 2021

엄마표 초등 영어독서에서 꼭 챙겨야 하는 것

엄마의 '인내'가 행복한 영어독서를 만듭니다.

 나는 선생님으로써 영어독서를 많이 강조하는 편이고 엄마로써도 영어독서를 적극 참여하는 편이다. 영어 독서의 본질적인 목표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파닉스 강화 그리고 독해력 강화. (물론 이 둘의 더욱 fundamental한 궁극의 본질은 책과 친해지는 것이다. 한국어로 된 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아이의 관심사가 극대화된 주제의 책을 읽는 것이 좋고, 나는 그것을 편향이랄지 편식이라 단정하지 않는다. 단지 취향일 뿐이고 그 취향이 존중될 때 아이들은 더욱 즐겁게 독서를 한다.)


 파닉스 강화가 목적인 경우, 소리내어 읽는 것은 필수이다. 부모님들께서 직접적으로 잘 읽어주실 수 있다라면 정말 좋겠지만, 그런 상황이 못되는 경우는 음원을 꼭 준비하여 같이 들으면서 따라 읽으면 더욱 좋겠다.

파닉스 강화를 위해 소리내어 낭독하는 경우 아이를 잠시 중단시키거나 바로바로 고쳐주기 보다 반복적으로 발음이 완성될 때까지 함께 읽도록 한다. 물론 발음을 잘 모를때 또는 틀렸늘 때에는 엄마가 함께 읽는 것이 좋다. 음원을 참고하기도 하고.. (*어렵다는   안다.  역시 아이들과 직접 읽는 엄마표 독서를 실천하는 사람이고 하루에도  많은 아이들의 독서를 직접 지도하기 때문에.. 선생님으로써가 오히려 엄마로써 옆에서 지켜보는 것보다 더욱 수월하다.) 아이가 영어로 소리내어 읽는 것을 즐기고 엄마가 옆에서 칭찬을 해주면서  칭찬을 즐거움과 성취감으로 삼아야 책과 더욱 친해질  있다. 틀렸다고해서 기분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꾸준한 연습을 통해 나아지는 경험을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주었으면 한다.  책을 반복적으로 듣고 읽다보면 틀리거나 부정확했던 발음들이 고쳐진다.


 독해력 강화를 위해 읽을 때에는 한글 해석도 같이 붙여 준다. 단, 입시영어처럼 어법을 쪼개는 식으로 해주지 말고 전반적인 뜻을 설명한다. 자연스레 그 뜻을 궁금해 하는 경우는 엄마와 대화해 가며 뜻을 알면서 진행해도 된다. 여기서도 문장이 의미하는 바를 대략적으로만 짚어주면 된다. *한국에는 앞에서 부터 읽는 직독직해라는 방식의 책도 많은데 그 훈련은 조금 필요할 지 모르나 아이의 독해력 발전에는 조금 걸림돌이다. 문장을 통으로 알고 통으로 이해하다가 어법으로 쪼개어 보며 독해해도 좋다. 앞에서 부터 독해하기 시작한 아이들이 정체되고 독해실력이 늘지 않는 경우에 대해 추후 또 글로 적을 예정이다.* 처음에는 그 문장안에 핵심 단어만 뜻을 알게 되더라도 큰 수확이다.


 선생님으로써 내가 지도를 할 때는 한 문장 한 문장 모두를 칭찬한다.


Great! Excellent! Super! Wonderful! Lovely! Very Good!


영어로 된 모든 칭찬은 우리 영어교실 아이들이 다 들었을 것이다. (이쯤 되면 영어 맛집 이전에리액션 맛집이 된 영어교실…) 단 여기서 칭찬만 하면 안 되고 잘 못 발음된 곳은 부드럽게~ 함께 읽어준다. 아이가 0.5초라도 움찔하게 만드는 상황을 절대 피하고 싶었다.  


 우리 영어교실에서는 한권을 읽으면 스티커 1장이고 10장 마다 작은 선물이 나가고 100권을 읽게 되면 큰 선물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과 함께 사진이 예쁘게 올라간다. 여기서 100권이라함은 여러가지 책의 100권이 아니다. 책 한권이라도 한 텀을 다 돌리면 스티커 한장이다. 내가 이렇게 룰을 정한데는 반복학습을 원해서이다. 같은 책을 처음이나 두번째 읽을 때는 실수가 많지만 열 번째 읽을 때 즈음에는 틀린 부분이 완벽 해진다. 그래서 집에서도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자 라기 보다는 아이가 꽂힌 한권을 발음 실수가 최대한 없어질 때까지 반복해서 읽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다시 정리를 하자면 엄마표로 영어독서를 함께 할 경우,

1.     파닉스 실력을 위한 독해인지 독해력을 위한 독해인지 나누고, 발음에 초점을 두며 읽을 것인지, 한국어 뜻을 함께 알아가며 읽을 것인지 정한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다 보면 스토리를 파악하는 독서의 흐름이 깨진다. (단 엄마와의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읽고 뜻까지 알아가는 것은 좋다. 큰 틀은 영어독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이므로)

2.     틀린 부분은 바로바로 고치지 않고 반복적 다독을 통하여 천천히 고쳐나간다. 잘못된 발음은 바로 고쳐서 다시 하기보다 올바른 발음으로 엄마가 한번 읊어주거나 독서 후 음원으로 쭉 듣는 것도 좋다. (틀린 발음은 한 책을 다독하며 고쳐 나가도록 한다.)

3.     이것저것 많이 읽자고 권하기 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취향의 도서를 집중할  있도록 도와준다. 반복적으로 학습하며 스스로 영어 발음이나 뜻을  알아갈  있도록 하는 취지가 궁극적으로 이루어 내야할 핵심임을 잊지 말자.

*추가적으로 독서의 생활화를 위해 루틴을 짜주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다. 자기전에 한권이랄지 아침에 모닝독서 한권  습관화를 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중학교 1학년 까지는 흥미를 돋구어줄 영어 독서를 하면 좋겠다.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특히 고등학교에 가면 영어독서를 할 시간이 너무 없다. (국어독서시간도 줄어드는 마당에 영어독서는 오죽하랴…) 물론, 영어 독서를 통해 영어가 너무 좋아서 성취감을 느끼고 희열을 느낀다면 스트레스 푸는 도구로써 정말 최고 이겠지만, 이렇게 빠져들어 보는 친구보다는 일반적인 친구들을 기준으로 하자면 중1까지 취향에 맞게 꽂힌 책을 원없이 보는 것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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