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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어는케이트쌤 Apr 16. 2021

초등 1, 3, 5학년이 중요한 이유

학년으로는 홀수 나이로는 짝수에 꼭 챙겨야 할 것

 '한국 나이'라는 것이 참 헷갈리게 할 때가 많다. International Age 즉 만 나이를 한국에서도 쓰면 얼마나 좋을까..

  

 미취학 때 2세는 첫 돌을 맞는 나이 그리고 4세는 만으로 36개월, 주양육자와 애착관계가 완성되는 나이.. 6세 즉 만 5세는 신체적으로 균형이 잡혀 대근육 소근육 발달에 박차를 가하고 사회성 및 정서가 활발하게 발달되는 시기이다. 많은 어머니들이 요즈음에는 오감놀이부터 시작해서 유치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을 많이 제공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교육기관의 케어를 많이 못 받는 초등 이상은 어떻게 집에서 신경 써주면 좋을까?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비하면 학교 생활은 아이와 부모가 독립적으로 교육을 주도해 가야한다.)


초등 1학년: 뇌 발달 + 독서습관

 초등 1학년은 한국 나이 8세, 만으로 7세이다. 제2외국어를 통해 뇌 발달에 도움을 주고 음악교육의 마지막 적기이다. 음악교육은 만 7세 이전이 뇌 발달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아이들마다 생일이 다르다 보니 만 7세를 기준으로 하면 한국 나이 8세라 해도 그 시기는 다양할 것 같다. 대략적으로 초등 1-2학년에 악기 및 제2외국어 교육 그리고 다양한 창의활동; 미술, 만들기, 바둑, 과학실험 등등 어찌 보면 초등 전체를 통틀어 다양한 과목을 접해보면 좋을 시기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의 수나 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를 맛볼 수 있게 해 준다.

 집의 환경도 중요하다. 의외로 환경을 구성해 주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환경이라는 것은 단순히 인테리어나 공부방, 침실이 따로 나누어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시간표도 환경이고 엄마와 아빠의 관계에서 나오는 집안 전체의 분위기도 환경이다. 가족끼리의 대화, 토론, 상담, 독서가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물론 좋은 환경일 수 있겠다.

 독서: 1-2학년때 까지는 부모님이 많이 읽어 주시거나 함께 읽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초등 3학년: 공부습관 + 내 생활의 주도권 + 독서

10살이 되면 자기주장도 훨씬 강해지는 것 같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것을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하면서 생활의 주도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고, 학교에서 주요 과목이 5개로 늘어나기 때문에 (국, 수 에서 국, 영, 수, 사, 과) 5과목에 대한 꼼꼼한 복습 그리고 많아진 과목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시간표를 짜고 학교 공부에 대한 복습은 꼼꼼히 하며 아이에게 자극이 될 정도의 어느 정도의 선행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앞선다는 이유로 뿌듯해하는 아이도 있고 좀 더 어려운 걸 해야 성취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선행의 이유는 다양하나 선행은 현행과 병행되어야 한다.) 동기부여를 줄만큼의 선행은 옳고 그저 학원을 위한 또는 선행을 위한 선행은 그르다.


 독서는 중학교때 까지는 절대 놓치 말아야 한다. 특목고 준비로 중3때 바쁜케이스는 중2까지 권장. 3-4학년때는 본인의 취향에 맞는 책을 스스로 정독하면 좋겠다. (한 가지 책을 여러번 반복하는 것이  천재들의 독서법이라 한다고 하니... 굳이 여러가지를 권하지 하나도 하나라도 푹 빠지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

 초1-2와 다른 점은 슬슬 입시국어 즉 논술학원을 껴볼 필요가 있다는 것. 글쓰기를 좀 더 학문적으로 할 필요가 있고, 한자를 하되 한자를 써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4자성어나 한자가 합쳐진 어려운 국어 풀이를 할 줄 아는 것이 중점을 두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풀만한 예체능 하나 정도는 꾸준히 유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1-2학년 때 경험해 보고 고를 수 있을 것*


초등 5학년: 중학교를 위한 준비 + 정서적 안정

 특히나 영어, 수학은 5-6학년 시기에 배운 것들이 중학교에 들어가 다시 중복이 되므로 좀 더 공부다운 공부를 할 그런 나이가 아닌가 생각한다. 좀 더 깊게 생각하고 혼자 어려운 문제를 끙끙대 가며 해결해 보기도 하는 그런 경험이 필요하다. 결국 국, 영, 수는 스스로 연구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부방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사춘기가 빨리 오는 알파 세대 아이들이라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심리적인 부분에 있어 지식적으로 교육해주는 것도 좋다. EQ를 잘 다져 스스로 감정조절을 연습해 볼 수 있도록 해 주어야 공부에 집중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명상이나 요가도 좋은 방법이다.

 독서는 여전히 꾸준히 해야하고 조금씩 교과와 관련된 고전도 병행해보면 좋겠다. (거부감이 너무 심하면 계속 취향에 맞는 책을 붙들고 가는 것도 추천)


 습관 위에 공부가 있다고 하듯이 지식을 담기 전 그릇이 완성되는 만 12세 이전. 시간이 쏜살같이 흐르고 있어 엄마들도 더 바빠지겠지만 내 아이를 위한 로드맵은 한번 즈음 그리고 시작하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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