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 집 찾아 헤맨 하루
한국으로 무사히 귀국해 살 집을 찾았고, 그러기에 청소할 사람과 도배할 사람이 필요했다.
청소는 의외로 블로그와 경험자들의 리뷰를 통해 잘 구했다. 특히 '숨고'라는 사이트가 유용했는데 막판에 견적 받은 한 두 군데는 업체의 전화번호가 틀린 번호라 좀 실망을 하고야 말았다.
도배는 혹시 그 동네에서 오래 한 집이 신뢰가 갈까 하여 주소지 주변을 검색했다. 어떤 부부가 30년 이상 하셨다는 홈페이지 광고를 보고 그래도 견적은 잘해주실 것 같아서 문자를 보냈다. 견적 가격은 합리적이었다. 30평대 아파트 벽지 견적이 200만 원대부터 90만 원대까지 다양했다. 부가세를 빼고 처음부터 싸게 부르다가 올리는 집부터...
그러다가 예약 잡는 과정에서 도배 일을 잡으려 하니 짐을 풀면 도배를 안 한다고....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는 바쁘다고 해서 짐도 천천히 풀겠으니 배려하겠다고 하는데도 도배를 하러 오지 않겠단다. 요즈음은 돈을 쓰겠다고 하는데도 서비스를 제대로 받기가 어려운가 보다 하고 속상한 마음에 포기를 한 순간... 하우스 탭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아파트 이름을 이야기하고 몇 번 타입인지 알려주자 벽지가 있는 실제 면적으로만 계산을 해주었다. 카톡에서 바로 클릭하고 들어가 계약서를 쓰고 입금도 편하게... 벽지도 온라인으로 보고 선택해서 이야기할 수 있고.. 내 사정에 맞추어 일할 팀도 찾아주었다.
*광고비를 받고 쓰는 글이 아니고 실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는 중...*
사정이 이렇다 보니 IT를 기반으로 가격을 투명하게 하고 전화받는 고객센터도 친절하고 계약부터 거래까지 모든 과정이 편리하다 보니.. 쓰지 않을 이유가 1도 없어졌다.
사실 동네 시장이나 가게들을 찾게 되는 이유는 그동안 마주쳤던 편안함과 그래도 가격을 좀 저렴하게 해 주면서 신뢰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인데.. 이미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밖에 없는 이유.. 너무 많다. 말하자면 일주일도 할 수 있겠다. 씁쓸하기도 한 이 현실.. 젊은 사람들도 미래의 고객인데.. 나이 드신 분들도 이제는 조금 요즈음의 시대 분위기를 알고 사업이나 장사를 하셨으면 좋겠다. 뭐 아무리 내 생각이 이래도 결국 나이가 있으신 사장님들 그리고 매출이 아주 높지 않아도 아쉬울 것 없다며 고객이 아니라 본인 편하게만 돌아가는 사업체들이야 어쩔 수 없겠지..
하지만 소비자로서 이렇게 기분 상하는 일은 겪고 싶지 않다. 한 푼을 쓰더라도 기분 좋게 쓸 수 있는 그런 서비스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