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눈이 와서 눈사람도 만들고 겨울 풍경 색칠했어요.
오늘 아침 잠깐 눈이 왔을 때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었다.
눈 사람 만드는 풍경도 있고 해서 오늘의 독서 미술을 비슷한 것으로 골랐다. 창의력 아뜰리에 책의 좋은 점은 활동책이 있다는 것. 하지만 주제가 정해져 있을 뿐 재료는 각자 준비해야 한다. 책 제목은 <몰래 온 손님>으로 새로 이사 온 남매가 새 집을 탐험하는 이야기이다.
활동지에 아침에 아이들과 아빠와 함께한 비슷한 풍경이 있어서 선택해 보게 되었다. 활동지 내용은 숨은 그림 찾기를 하고 색칠을 하면서 그림을 완성해 보는 것이다.
목이 조금 아픈 날은 태블릿 e북을 이용한다.
물론 엄마가 직접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오늘은 e북이 읽어주기로.. 책의 내용 역시 몰래 집에 들어와 발자국을 남긴 손님을 찾는 것이었다. 책 곳곳에도 숨은 그림이 들어있어 아이들이 찾으며 즐거워했다.
책을 함께 넘기면서 내용을 익히고 난 뒤에 숨은 그림 찾기를 했다. 유치원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숨은 그림 찾기라 초등학생들에겐 유치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7살 아들은 꼼꼼하게 작은 빈칸도 채워가며 색칠했지만 5살에게는 아직 집중력이 부족한가 보다. 지붕을 빨갛게 칠한다 해 놓고는 온 집에 불이난 듯 빨간색을 마구 칠해 놓았다. 역시 홈스쿨의 현실은 그다지 우아하지 않다.
색연필과 사인펜으론 조금 아쉬워 안내서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눈의 느낌을 조금 더 주기 위해 솜을 가지고 왔다. 풀을 바르고 솜을 떼어 드문드문 함께 붙여 보았다. 솜을 붙이며 아이들이 즐거워했고 오늘 아침 눈 사람을 만들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었다. 손에 오면 녹는 눈의 느낌과 폭폭 한 솜의 느낌은 아무래도 다를 테니 말이다.
아주 짧은 시간 온 눈이었지만 그 사이에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아 보았다.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여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이지만 기왕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면 이렇게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을 귀하게 써보려 한다.
오늘 이렇게 두 번째 독서미술을 완성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