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홈스쿨을 선택했다.

워킹맘 - 홈스쿨 선생님으로 제2의 삶을 시작하다.

by 영어는케이트쌤

호텔경영을 전공하고 주로 5성 호텔에서 일을 했던 경험 중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된 두 가지가 있다. 첫째로 나의 아이들을 VIP 고객처럼 정말 부모에게 잠시 왔다 가는 손님이라고 생각하며 존중할 수 있었고, EQ가 워낙 중요한 직업이다 보니 나 자신은 혹독하게 베웠지만 아이들은 편하게 배우게 해주고 싶었기에 어려서부터 함께 훈련하고 있는 점이다.


# 홈스쿨 선생님인 엄마는 여든까지 가는 세 살 버릇을 잘 잡아줄 수 있다.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서 돌아와 출퇴근 산모도우미 이모의 도움을 받던 시절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신생아 케어의 진짜는 밤인데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마찬가지로 단순히 아이가 학원 가서 배워오는 지식은 어쩌면 소위 인강이라는 것으로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지식을 배우며 자신을 갈고닦는 습관은 또 의지는 24시간을 옆에서 케어하는 엄마만이 해줄 수 있다.


유럽의 많은 귀족 자녀들은 학교 보다도 가정교사 또는 가정으로 오는 과외 교사들로부터 수업을 들었다. 개개인에 맞춰서 수업을 받았음은 물론이고 집안에 함께 상주하는 가정교사들을 통해 올바른 습관과 인성 교육 등도 받을 수 있었다.


정말 고급 교육은 그렇게 맞춤 교육이고 정성이 들어간 교육이다. 그런 질적인 부분을 채우려면 아이에 대한 사랑이 그 누구보다 큰 엄마가 직접 맡아주면 채워질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 정리를 하고 하루에 할 일들을 정리해 보면서 하나하나 해내며 성취감을 느끼고 기뻐할 수 있는 소소 함 들은 학교를 가도 학원을 가도 배울 수 없다. 엄마 선생님과 함께 배워 나가는 것이다.


#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 홈스쿨을 통해 나와 아이 모두 공부할 수 있다.

코로나뿐만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이후 우리는 점점 일자리가 없어져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뇌가 100세까지 발달한다는 이유 말고도 우리는 꾸준히 자기 계발하고 공부를 해야 할 수밖에 없다. 빠르게 변화하는 이 세상에 발맞추어 가려면 매일 배워야 한다. 그렇게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도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앞으로는 단순히 부모가 퇴직하고 아이들만 일하는 것이 아닌, 어쩌면 부모 자식 모두의 직업을 엄마가 고민해야 할지도 모른다. 퇴직 후 남편은 무엇을 할 것인지, 아이들이 크고 독립하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지... 아이들이 어른이 돼가는 과정뿐 아니라 내가 나이 들어가는 과정 또한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홈스쿨은 어쩌면 엄마에게도 좋은 기회이다. 단순히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홈스쿨 과정을 함께하면서 엄마는 세상사를 꼼꼼히 알아보고 그에 따른 교육과정을 깊이 있게 알아야 아이의 수업 방향을 바르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교육과정이라는 것도 사회에 잘 적응하여 어떤 역할을 맡아 기여해 나갈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필요하니 말이다.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내가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까지 잘 알면 최고의 진로상담을 해 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공부하는 과정에서 아이도 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자연스러운 참여를 할 수 있다.


#동기부여가 되는 아이를 위한 스토리를 들려줄 사람 - 엄마

우리 뇌는 스토리로 기억을 한다고 한다. 공부를 못하고 싶어 하는 아이는 없다. 다만 하다가 안되면

지치고 모르는 것이 나와 도전해 보다가 어려움에 부딪히면 또 힘들어 지기 마련인 것이다. 그럴 때마다 엄마가 들려주는 어렸을 때 나만의 신화, 나만의 동화, 나만의 이야기들은 동기를 자극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지식을 익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이런 동기부여이다. 동기부여는 연료와도 같다. 아이가 배우는 지식들이 모여 내비게이션이 된다면 동기부여는 차 안에 연료와도 같은 것이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 할 지라도 그 동기부여가 가슴속 깊이 우러나오지 않으면 언젠가는 연료 없이 멈춰 선 차가 돼버린다.


엄마 선생님은 그 어떤 선생님보다 많은 것들을 해 줄 수 있다. 그 가치를 알고 있기에 직접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기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매일 책임지며 기록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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