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홈스쿨을 위한 7가지 팁

엄마 선생님은 어떻게 커리큘럼을 짤 수 있는 가

by 영어는케이트쌤

# 목적을 정하라.

# 과목과 커리큘럼은 목적에 맞게

# 규칙을 정하라 - 시간 규칙, 공간 규칙, 행동규칙

# 시간관리가 핵심!

# 관계적 거리두기

# 변화가 필요하면 천천히 적용하자.

# 엄마도 함께 공부하자.


1. 목적 정하기

모든 일들이 그렇겠지만 특히 홈스쿨의 목적이나 홈스쿨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고 메모해 볼 필요가 있다. 나의 경우 내가 영어과목이 커버가 가능하여 처음 영어 수학으로 시작했던 것이 가르치다 보니 만족도가 높았고, 그런 만족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내가 가르칠 수 없는 태권도나 검도, 악기 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홈스쿨을 하기로 결정했다. 엄마마다 이유가 다 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서 일 수도 있고, 집 근처에 만족할 만한 학원을 못 찾아서 또는 코로나 사태로 만족하는 학원이 있다 해도 못 가는 등의 이유 말이다. 내가 홈스쿨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자.

아이와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함인지, 아이가 학원을 싫어하기 때문에 1:1로 관리해 주고 싶기 때문인지.. 나는 홈스쿨을 통해 아이가 자기 주도 학습의 습관을 들이기를 바라서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기간을 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잡았다. 중학교부터는 혼자 두어도 엄마 지도가 거의 없이 혼자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2. 목적에 맞는 커리큘럼과 과목들을 정하기.

목적이 확실해지면 커리큘럼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나의 경우 '자기 주도 학습'을 중학생부터 할 수 있도록 아이가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홈스쿨의 장점은 집에 함께 사는 엄마가 지식 관련 과목뿐 아니라 생활 습관도 함께 잡아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정리하고 하루를 시작하며 스트레칭을 하고 기분조절을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잘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나가도록 도와줄 수 있다.

우선 아이가 조금씩 독립적이 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목적에 있다면 커리큘럼 역시 그에 부합해야 한다. 그래서 아침에 할 일을 함께 적어보고 스스로 확인하고 해 나갈 수 있도록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잠자기 전 마찬가지로 잠을 청하려고 노력해 보려는 모습 등을 기대한 다면 엄마도 함께 실천해야 한다.

<예시> 우리 집을 예시로 들자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스스로 학습을 습득하는 목적에 맞도록 아침부터 저녁까지 할 일들을 함께 적어보고 확인하면서 스스로 하고 엄마에게 확인받는 연습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불 정리 > 수저세트 챙기기 > 물통 챙기기 > 옷 갈아입기 > 양치하기 > 마스크 챙기기

순서는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우선 세분화된 행동들을 리스트업하고 함께 실천하고 확인한다. 여기에 우리 집은 '모닝 독서'시간이 있다. 10분 정도 그림책이라도 엄마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보는 것이다. 10분 모닝 독서를 통해 아이들이 조금씩 차분해지고 있다.

과목의 경우 단순히 과목 이름보다는 어떠한 학습인지에 따라 나누었다


학교 교과 과목 복습 시간 -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복습하는 시간 (스스로 복습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실천)

실제 무게 중심을 두는 과목 - 영어, 수학, 중국어, 코딩, 과학 (과학 전공을 목표로 실천)

독서/현장학습 등을 통해 스토리를 쌓는 과목 - 국어, 영어, 한국사, 정치, 경제, 미술

홈스쿨 외에 외부의 도움을 받는 과목 - 악기, 체육 (태권도나 검도)


그래서 나는 주중에는 어학과 수학, 과학, 코딩을 중심으로 함께 수업하고 주말에는 독서나 현장학습을 가는 것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영어와 수학 같은 경우 하루 1-2장 정도를 꾸준히 하는 것으로 하고 중국어는 주 2회 중 하루는 화상 선생님과 하루는 나와 태블릿으로 한다. 미술과 과학, 한국사와 정치/경제는 책을 구매를 했는데 활동지가 함께 있는 책으로 구매했는데 과학은 재활용품이나 집에 있는 도구를 가지고 실험을 해볼 수 있는 것이고 미술 역시 미술 활동집에 맞추어 책을 읽고 책과 관련된 그리기나 만들기 등을 한다. 한국사 같은 경우는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함께 가보는 것으로 현장학습을 대신하고 있다. 과학도 과학관 같은 곳에 함께 갈 수 있으나 요즈음은 코로나로 인해 야외로 갈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태권도 같은 경우 아이들의 사회생활이기도 하기에 친한 친구가 다니는 곳을 무조건 함께 다니게 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갈 수 없지만 다시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가면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러 나갈 수 있다. 둘째는 발레를 하고 싶어 해서 문화센터를 등록하고 악기도 매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주 1회 문화센터를 이용한다. 같은 단지 내의 집에서 과외식으로 하는 수업도 추천한다.


3. 규칙을 정하라.

홈스쿨을 시작하면 집이 학교가 된다. 같은 공간 안에 두 목적성을 띤 곳이 합쳐지기에 시간별로 잘 나누어야 한다. 학교로 이용할 때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정말 편안히 쉴 집으로 이용할 때의 분위기는 구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시간 규칙, 공간 규칙, 행동규칙을 가족의 문화나 생활패턴에 맞게 설정해서 함께 실천해야 한다.

공간 규칙 - 우리 집의 공간 규칙은 거실은 최대한 가구 없이 비워둔 것이다. 넓은 매트 위에서 운동을 할 수도 있고, 과학실험을 할 때나 코딩 게임을 할 때 테이블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하면 이용할 수 있다. 단 가족별 안락의자가 있어서 가족과 다 함께 무비데이를 하고 싶을 때는 간식을 먹으며 영화 관람을 하기 때문에 다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최대한 비워둔다.

시간 규칙 - 일주일치 시간표를 잘 짜두는 것이 중요하다. 과목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 과목들을 골고루 잘 소화하려면 시간을 잘 지켜주어야 하고 아이들도 잘 따라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주중 몇 시부터 몇 시는 꼭 집중하는 시간이고 주말에는 책은 보지 않아도 현장학습처럼 체험하러 가족과 함께 나간 달지 스케줄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규칙 - 이런 공간과 시간을 나누려면 가족 구성원들이 일정 규칙을 정하고 그 규율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서로 트러블이 없다. 다 함께 쓰는 공간이기 때문에 서로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규칙이 있는 것이 좋다. 우리 집의 경우 아이들이 여전히 다 함께 잠을 청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9시 이후에 불을 끄고 스탠드만 켜 두고 동화이야기를 듣는 달지, 그때 아빠의 경우 좀 더 본인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아빠의 개인 시간을 위해 아이들은 엄마와 침실에 남고 아빠만 보내준다. 그날 정해진 시간표는 반드시 서로 지키자고 하고 서로 잘 지킬 수 있도록 배려하는 행동규칙도 있고, 엄마의 집안일을 돕기도 한다. 홈스쿨을 하면 엄마에게도 공부 거리가 많이 생기므로 집안일은 다 같이 협동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스스로 양치질만 할 줄 알아도 큰 도움이 된다고 믿고 노력할 수 있다.


4. 시간관리가 핵심!

가족끼리라고 흐지부지 되기 쉽기 때문에 시간표가 정해지면 철저하게 규칙을 따르면서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처음 며칠 시간표대로 노력해보고 버거우면 줄이고 더 할 수 있으면 조금씩 바꿔 나간다.


5. 관계적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 말고 관계적 거리두기도 필요하다. 엄마일 때는 아이들이 응석을 부리지만 선생님으로서는 아이들이 말을 잘 들을 수 있도록 적절한 거리두기가 필요한데 엄마에게 정말 큰 인내가 필요하다. 남의 아이를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인내하고 또 인내하면서 잘한다 칭찬하고 독려해야 하는데 내 자식을 가르치는 일은 솔직히 속 터지는 일이기도 하다. 아이가 말을 잘 듣게 하기 위해서 선을 그어줄 필요가 있다. 공부시간에는 엄마는 엄마가 아니고 선생님이라는 역할놀이를 하는 것이다.


6. 변화가 필요하면 적용하라.

홈스쿨의 또 하나의 장점은 유연성이 크다는 것이다. 엄마가 꾸리는 학교이고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므로 짜인 커리큘럼에 내 아이가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커리큘럼이 맞춰져 가는 것이다.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변화가 필요하면 조금씩 적용해야 한다. 단 갑자기 바꾸는 것보다 몇 번 시도해보고 맞는 것을 찾아가야 한다.


7. 엄마도 함께 공부하라.

옆에서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엄마가 책상에서 읽고 쓰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따라 한다. 엄마가 아이들의 교육에 발을 들이면 아이들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 입시를 위한 정보는 물론이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연결된 교육의 연결고리들을 이해해 보려고 해야 한다. 수능을 직접 풀어보면 더 좋다. 아이들에게 막상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라고 하면 명확한 실체가 없이 뭉뚱그려질 뿐이다. 아이들이 배워야 할 지식의 산이 얼마나 높은 지도 체감해야 하고 엄마가 진정으로 관심 있게 다가가려면 아이들이 배우는 것들이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도 있다. 수능 문제를 풀면서 다 맞추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최소한 어떤 것들이 나오고 7년마다 바뀌는 교육과정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트렌드를 파악하며 알아야 아이들을 리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