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들만의 특권이었던 교육, 그래서 더 탐이 납니다.

법으로 배우지 못하게 까지 했던 조금 오래된 '라테는 말이야..'

by 영어는케이트쌤

1330년 영국은 오로지 5%의 인구만이 읽고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소작농이 문명화되는 것은 무척이나 드문 일이었다. 어떤 영주들은 성안에 있는 농노들의 교육을 법으로 금지시키기까지 하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교육의 기회가 그나마 균등해졌다는 것은 다행이기도 하나, 정작 사교육의 열풍 시선에서 바라보면 금지하지는 않았으나 입시에 성공할 수 있는 교육은 무척 비싸도 그 교육을 받기 위한 경쟁률도 치열하다 보니 예나 지금이나 질 좋은 교육일수록 부자들의 특권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다시 1300년대 영국으로 돌아가 보자. 오직 부유층 가정의 아이들만이 학교를 다녔도 14세기에는 세 가지 종류의 학교가 있었는데, song-school 창가 학교, the monastic school 수도원 학교 그리고 마지막으로 grammar school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다니는 중등학교이다. (문법을 배우는 곳이 아님) 창가 학교는 큰 성당과 붙어 있어 라틴어로 된 시와 노래를 배웠다. 교육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 신부에게 배운다면 읽기 쓰기까지도 배울 수 있었다. 수도원 학교는 이름 그대로 종교인들을 키우는 곳이다. 가끔은 가난한 가정에서 학생들을 보내기도 한다.

중등학교는 성당의 일부기도 했다. 라틴의 중등교육을 가르치는 곳으로 로마인들 세운 학교와 커리큘럼이 비슷했다. 그때 당시엔 강대국 언어라 할 수 있는 라틴어부터 그 문화를 배우는 것이다. 언어와 예술, 수학과 과학을 배웠는데 그래서인지 우리가 현대에 배우는 수학 과학이 도 라틴어 알파벳이 있는 듯하다.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는 1300년대에도 교육의 메카였다. 12세기부터 운영이 되었고, 13살의 어린 학생부터 더 나이 든 학생까지.. 학문적 소양이 되면 고급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그 당시부터 Bachelor of Art라는 것이 있었는데 영국에서 학사를 따면 BA (Bachelor of Art)와 BSc (Bachelor of Science)가 있다. 내가 졸업한 전공은 호텔경영학이지만 나 역시 Bachelor of Science를 받았다. 여기서 Art 나 Science는 단순히 예술과 과학의 의미가 이니라 어떠한 고급 스킬 또는 기술을 지칭한다. (예전에 석사 유학 상담을 받는데 상담하시는 분이 영국 학위제도를 잘 모르시는 건지 초보인 건지 경영학인데 왜 과학 전공이냐 물은 적이 있다..)

1320년대 엘리자베스라는 귀족 여인이 당시 손에 꼽는 부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들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800명에게 지원금을 주어 그 자녀들이 공부할 수 있게 하고 그중에서 소질이 보이는 아이들은 장학금을 주어 옥스퍼드나 캠브리지에 보냈다. 그리고 1336년에는 클레어 컬리지라는 학교를 설립한다. Clare College 학생들은 법률이나 의학, 종교, 예술분야를 공부했다.


이렇게 역사를 들여다보면 각 분야의 선구자들이 늘 존재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득이 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그런 삶을 산 인물들..


지금도 어쩌면 기회는 많아졌지만 정말 고급 교육은 경제적으로 힘 있는 사람들의 특권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1300년대와 확실히 다른 것은 그 누구나 노력하면 가능한 시대인 것은 맞다. 내 아이가 이러한 기회를 진정 감사 (appreciate)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렇게 공부해서 이 세상에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교육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할 것 같다.


단순히 내가 돈을 잘 벌어 편안하게 잘 사는 것을 넘어 엘리자베스처럼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것.. 물론 첫 800명의 지원을 받은 가족 중 그냥 돈만 받고 말았을 사람들도 허다하겠지만, 이를 정말 가뭄의 단비처럼 감사히 여기고 나아가는 이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역사가 하나하나 쌓여 지금의 인류의 시간을 만들었을 것이고.. 그리고 그 흐름의 가운데 또 우리가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