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표현 아뜰리에 활용
집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싶은데 커리큘럼을 잡기가 막막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정말 미술학원처럼 모든 재료를 쓰면서 하자니 뒷감당이 힘들게 생겼다. 물감 튄 것 닦으랴 어지러 진 것 치우랴..
그래서 활용하게 된 것이 창의 표현 아뜰리에 시리즈이다. 교원 전집 중에 하나인데 북 시네마가 함께 있어서 엄마가 읽어주기 힘들 때는 북 시네마로 책을 읽고 나서 활동을 같이 할 수도 있고 아이들과 직접 읽을 수도 있다
책마다 주제가 있고 활동도 미술 기법이 여러 가지가 들어간다. '패션 디자이너가 될 거야!'의 경우는 등장하는 주인공이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카멜레온이다. 그래서 활동지에도 카멜레온이 나오는데 물감으로 톡톡 점을 찍고 그 위에 비닐을 붙여 문댔다가 떼면서 칠하는 기법을 배울 수 있다.
나는 활동북만 추가로 하나 더 구매해서 남매가 같이 하고 있다. 책은 같이 읽고 활동지는 각자 가지고서 미술 수업을 하니 정말 좋았다.
크레파스를 초에 녹여서 떨어뜨리며 그리는 방법도 있었다. 아이들이 크레파스를 짧게 잡아 손을 데이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해서 엄마의 도움이 조금 많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표현방법 중 하나였다.
여러 가지 사물들의 그림자를 따라 그린 뒤 그 그림자 겉을 선으로 따고 안을 칠하는 기법도 있었다. 이런저런 물건들을 빛에 갖다 대면서 그림자가 크기가 달라지기도 하고 아이들이 모양 안에 무엇을 넣을지 생각해 보며 창의력을 길러 좋았다.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활동은 제일 친한 친구 얼굴을 그리기도 하고 가족 얼굴을 그리기도 했다. 활동지에서는 다양한 컬러링을 이용하라고 했지만 아이들이 붙이기도 하길 원해서 머리핀 표현에서는 꽃을 붙이기도 했다.
이렇게 주제별로 책이 있어 스토리도 있고 다양한 기법들을 사용해 보는 활동지가 참 좋았다. 다만 단점은 바닥부터 아이가 그리는 것은 아니고 칠하는 활동만, 모양이 이미 잡힌 활동지 위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미술을 배우고 직접 드로잉이라는 걸 하기엔 미술학원을 아무래도 가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내가 엄마표로 집에서 하기에는 손색이 없어서 만족스러웠다.
추가로 아이들이 만들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싶을 때는 꼭 창의표현 책이 아니더라도 재활용품을 이용해 함께 만들기를 하기도 했다.
<엄마표 미술 수업 팁>
*주제 정하기: 책을 활용해도 좋고, 체험학습을 다녀온 날이면 좋았던 것 또는 기억에 남는 것을 만들거나 그림으로 남겨 본다.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활용해보기
*지적하지 않기 - 조금 못 그리더라도 아이가 하고 싶은데로 두면 좋을 것 같다. 단, 물체를 있는 그대로 그려보려고 한다면 아이에게 설명을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책상을 그린다면 "이 위치에서는 책상 다리가 기울어져 보여.."
*미술 수업의 본질을 잊지말자 - 최대한 손을 써서 뇌발달을 돕고 다양하게 기법을 활용해 봄으로써 창의력을 높이는데 있으므로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그리기에 제한 되지 않도록 만들기 등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