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야외 역사 체험 나들이

경복궁 너로 정했다.

by 영어는케이트쌤

한복을 입기도 했고, (한복으로 입장료 3,000원이 면제되었다.) 오래간 만에 경복궁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경복궁은 많이 변화해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전시도 많아지고..

오늘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았기에 나들이가 더욱 즐거웠다. 평소 왕이 앉아 있는 곳이 어디냐 자주 묻던 아들에게 궁안의 용상의 자리도 보여줄 수 있었다. 아주 애기, 돌 무렵 데리고 왔었고 중간에 뉴질랜드에서 지내다 오느라 정말 오랜만이었다. 한국의 궁은 그 자태가 여전히 고왔다.

아이들은 한복을 입고도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신이 났다. 나는 경회루며 그 역할이나 왕이랑 왕비가 어디서 지내는지 설명해 주려고 노력했는데, 그 말들을 다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아이들이 뛰어다니기에 바빴다. 요즈음 나온 한복들은 편하게 끈도 없이 찍찍이로 부착되고 아이들 몸에 감기는 부분도 고무줄로 편하게 만들어져서 한복 불편하다 소리가 없었다. 고름도 아예 바느질로 고정이 되어 나왔으니 편하다. 다만 그저 전통방식을 고수한 나의 한복이 정말 불편했다. 아이들과는 반대로 나는 대문을 나서서 나들이하는 내내 한복이 불편하다 소리를 20번도 더 한 것 같다.(라이크라가 들어간 바지며 신축성이 좋은 요즈음 옷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된다.)

민속박물관 옆 어린이 박물관은 아이들 놀거리 볼거리가 참 많다.

*코로나로 인해 정해진 입장 인원이 있으니 꼭 하루 전에 예약하도록 하자. 예약을 한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는 것도 잊지 말자.

어린이 박물관 앞 공원 쪽으로 가면 근대화 시대의 거리처럼 70-80년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세트장이 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만 볼 것이 아니라 이런 아이들의 부모들이 아주 어렸을 때 보았음직한 거리 세트장도 정말 즐거웠고 아이들에게 또 다른 배움의 장이었다.


*미취학부터 초1, 2의 경우 어떠한 지식을 무조건 전달하기보다 그 분위기를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 주말 나들이를 역사 현장으로 자주 나오면 나중에 얼마든지 자연스럽게 머릿속 지식으로 이어질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놀이터처럼 느끼게끔 친숙하게 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초3부터는 학교에서 실제로 사회 과목이 있기 때문에 경복궁 근처 청와대도 지나며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광화문에 한국은행이며 우체국도 있으니, 피부로 느끼는 학습현장이 되지 않을까 한다.

어린이 박물관 안에는 동화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아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놀이터도 있다. 다양한 색감이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민속박물관 앞마당의 12지신 석상들

민속박물관 앞에 있는 12 간지의 작은 석상들 앞에서 어떤 동물인지 맞추어 보는 재미있는 놀이도 했다.

박물관 밖에도 주변이 모두 마치 하나의 거대한 책 속에 들어온 것처럼 아이들과 나눌 대화 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묘를 지키는 석상들도 아이들은 못생겼다며 웃었지만, 그것마저도 이 석상들이 이래 봬도 묘를 지키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로 이어지며 아이들에게 또 새로운 하나의 앎의 기회가 되었다.


*참고로 주차는 처음 2시간은 3,000원 이후 10분에 800원으로 2시간이 지나면 시간당 4,800원이다. 주차를 한 상태에서 경복궁 건너편의 현대미술관까지 관람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곳곳에 갈만한 체험학습 현장들을 코로나 시기에 조심스럽게 아이들과 위생수칙을 지키며 꾸준히 체험해 나가고 싶다. 경복궁은 여러모로 자주 방문하게 될 아이들과의 놀이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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