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밥 먹기 싫어요! 하는 아이들에게

우리 집은 '기아체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by 영어는케이트쌤

명절 연휴 동안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인지, 평소보다 반찬 투정이 늘었다. 태권도까지 다녀오는 날이면 어떤 반찬이던 뚝딱 하기 마련이었는데...


어제오늘 투정을 하는 아들에게 아빠는 바로 야단을 쳤지만 나는 고민 끝에 화내지 않기로 했다. 교육적으로 어떻게 승화시킬지에 대한 고민뿐이었기에.....

우리집 기아체험 프로그램 신청서



점심시간에 부린 투정이라 점심시간 이후로 내일 아침까지 굶는 조건으로 신청서를 내밀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 되는 아이여도 막상 본인 이름 석자를 쓰고 사인을 하려니 망설여졌나 보다.


그래서 프로그램 신청을 하기 전에 그럼 처음이니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하고 영상 세편을 먼저 보았다. 기아대책에 관련된 영상들이 유튜브에 꾀 올라와 있고 한편당 3분 내외라 10분 정도면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


영상을 다 보고 난 아이가 책상 밑으로 들어가 숨었다. 눈물도 찔끔찔끔... 그래서 아이에게 취소 신청도 가능하다며 울지 말라고 위로를 한 뒤, 취소 신청서를 내밀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화낼 포인트가 없었고 아이와 말다툼하지 않고 외려 아이를 달래고 안아줄 수 있어서 좋았다.)


밥 투정의 평화로운 최후


기아체험을 취소 신청하더라도 영상 소감을 받기로 했기에 (엄마 혼자 결정 ㅎㅎ)

신청서와 함께 소감을 받았다. 아직 '싸인'이라는 것을 잘 몰라 함께 어떻게 싸인을 만들지 대화도 하며 즐겁게 상황은 마무리가 되었고 밥 한 그릇 뚝딱하며 아빠도 만족했다.

앞으로도 지혜롭게 혼내는 방법을 많이 연구해 봐야겠다. 기아체험에서 더 나아가서 앞으로는 기부를 하는 법 그리고 스스로의 돈에서 기부하고 느낄 수 있는 보람에 대해서도 홈스쿨링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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