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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e kwon Aug 05. 2016

4500 km 여정-아리조나, 콜로라도, 유타 여행 2

Monument Valley

아리조나 page에서 약 2시간 반 거리에 떨어진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이 우리의 다음 목적지였다. 유타와 아리조나의 경계에 걸쳐져 있다. 오랜 기억 속 아버지가 보시던 서부 영화들의 단골 배경이자 미션 임파서블 2 오프닝에서 탐 크루즈가 오르던 암벽을 촬영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이곳 주변과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안에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다. 캘리포니아의 인디언 거주지는 외지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것이 비해.. 이곳은 자유로웠다. 이곳은 국립, 주립 공원이 아닌 인디언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었다. 17 마일 드라이브라고 해서 자동차로 자유롭게 돌아볼 수있지만 비포장도로인데다가 캠핑카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어 우리는 투어를 신청했다. 많은 투어 회사들이 있었고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비지터 센터 앞 주차장에서 쉽게 자기가 마음에 드는 투어회사를 선택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신청할 수도 있었다. 공원 입구 에서 입장료들 들어가면 the view hotel 건물이 나온다 이 호텔은 객실과, 케빈 그리고 캠프사이트 같이 다양한 숙박형태가 있었지만 개들을 캠프장내 머무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다가 이메일로 온 confirmation letter에서 개를 동반 할 수 없다는 노트를 보고 취소를 했다.monument valley의 일출과 일몰을 캠프장에서 볼 생각에 들떠있었는데.... 약간의 실망감이 들었다. the view hotel에는 비지터 센터, 기프트 샵, 식당그리고 박물관도 있다. 

식당과 기프트샵 뒤쪽 발코니에서 본 풍경
식당과 기프트샵 뒤쪽 발코니에서 본 풍경


식당과 기프트샵 뒤쪽 발코니에서  본 파노라마 

예약한 시간이 되어서 주차장으로 가니 우리가 예약한 Navajo spirit tours의 오래 된 트럭이 보였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제일 추천이 많은 투어 회사였기 때문에 예약했는데 그 주변에 보이던 simpson's tour 의 새 트럭들이 연일 손님을 태워 가는 것을 보고 살짝 후회가 되기도 했다. 나중에 simpson tour의 사이트르 보니 요즘 트렌드에 맞게 좀 더 다양한 투어들이 있긴 했다. Navajo spirit tours의 프로그램중 가장 일반적인 monument valley 투어는 우리 부부 말고도 4명의 가족그리고 3명의 또다른 가족 총 8명이였다. 투어는 17마일 중간 투어 없이는 갈 수 없는 곳들을 둘러보는 것이 였다. 길 가까운 곳으로 dry campsite들도 있었고 실제 인디언들이 사는 주거지들도 지나갔다. 촬영 장비들과 트럭들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갔는데 조쉬 하트넷이라는 배우가 출연하는 valley of the Gods을 찍고 있는 중이였다. 


젊은 투어 가이드가 불어주는 피리는 소리가 동굴에서 울려퍼졌다
피리소리를 들으며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서부영화들의 배경이 되고 많은 사진가들이 찍은 제일 유명한 곳을 가장 나중에 들렸기 때문에 해가 거의 다 졌다. 절벽 위에 인디언이 말 위에 있는 사진이 유명해져서 인지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고 절벽에 말 위에 올라 관광객들의 사진 속 배경이 되어 주는 인디언 아저씨와 말도 이미 퇴근을 한 시간이였다. 쏟아 오른 다양한 절벽들 속에 비포장도로 말고는 인위적인 것이 보이지 않아서 마치 다른 세상이 들어 온 느낌이 들었다. 

투어를 마치고 나와서 왼쪽의 the view hotel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우리 언젠가 다시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아름다운 곳을 떠나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우리는 공원을 나와서 그리 멀지 않은 Goulding's lodge의 캠프그라운드에서 캠핑을 했다. lodge건물과 campground는 떨어져 있었다. 이곳은 뮤지엄도 있는데 실제로 존 웨인이 나온 서부영화를 찍기도 했다고 한다. 캠프그라운드로 들어가는 길엔 제법 큰 마트도 있었고 주유소도 있었다. 캠프장은 많은 캠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했다. 여기저기 저녁을 준비하고 바베큐를 굽는 연기들이 보였다. 하늘로 올라가는 연기들 사이로 수 많은 별들이 절벽들 사이로 가득 차 있었다. 더운 날씨에 지친 몸과 마음이 풀린다. 캠핑카의 모든 불을 소등을 하고 캠핑체어에 가만히 앉아 이 모든 것에 감사해 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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