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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ie Bomi Son 손보미 Nov 12. 2019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하기 '리츠(REITs)'

커피 한 잔 값으로 부동산투자하는 방법, 건물주로 부자되기

리츠,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은 최근 한번쯤 들어보셨죠?


롯데 리츠 상품이 10월 30일에 상장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더니, 지난 11월 4일에는 신한 알파리츠가 52주 신고가를 찍었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도 리츠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 혜택을 밀어주겠다는 이 부동산 투자 상품, 과연 무엇인지 오늘 알아보겠습니다.


https://youtu.be/SjaMPleX7ao


우리 모두의 꿈, 건물주 아닙니까? 근데 부동산이라 하면 ‘억~!!’소리가 나게 큰 금액들이 많잖아요. 리츠는 여러 명이 한꺼번에 모은 돈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도 힘든 일반 대중들이 빌딩 같은 건물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투자한 부동산에서 나온 돈을 배당으로 투자자들에게 돌려줘 투자자는 배당금과 주식차익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죠.


리츠 수 및 자산규모 추이


현재 리츠는 약 232개, 자산규모는 46조에 육박하는데요. 이 시장이 더 커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요즘 리츠 상품이 핫해진것이, 지난 9월 정부가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이라는 정책을 발표했거든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리츠는 원래는 49인 이하의 전문투자자들이 투자하는 사모펀드 형태였는데, 50인 이상의 더 많은 사람들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도록 공모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거죠.


게다가 앵커 리츠를 정부에서 운용하는 주택도시연기금 여유자금이나, LH 등에서 출자해서 모태펀드 형태로 조성하겠다고 합니다. ‘일반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정부도 돈을 투자해줄게!’ 뭐 이런 뜻인것 같아요.

앵커리츠: 앵커 리츠는 대형 건설사나 유통기업 등이 (리츠에 자산을 매각하고 해당 리츠의) 최대주주로 참여해서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등을 도맡아 상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구조)


특히 투자금 5천만원 한도 배당소득에 분리과세 9%를 적용해서요. 고액자산가의 시장 참여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네요.


정부가 이렇게 나서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부동산 직접투자를 간접투자로 유도해서 주택 가격의 안정을 꾀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또, 양질의 상업용 부동산에 일반인들이 투자를 하고, 그 수익이 국민에게 재분배되기를 기대한다고 국토교통부에서 발표를 했었죠.


http://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350012&call_from=seoul_paper 

신한 알파리츠 손쉽게 주식 거래 앱에서 매매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리츠에 어떻게 투자할 수 있는가? 리츠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어서, 주식 거래를 하듯이 손쉽게 투자를 할 수가 있습니다. ‘리츠’를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어요. 현재 상장된 리츠수는 6개 정도지만. 올 하반기 NH농협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등 대형 리츠들이 상장을 할 예정이라고 하니 미리 확인해두면 좋겠죠?


(*참고 - 상장리츠 수 : http://reits.molit.go.kr/svc/svc/openPage.do?pageId=010200)


최근에 상장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롯데리츠. 시가총액은 8,000억원으로 시작하고, 이 중에서 공모는 4,000억원. 나머지는 롯데쇼핑이 주주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롯데쇼핑이 대주주로, 50%정도 앵커로 지분을 가지게 되는 거네요.



아무튼, 롯데계열사, 롯데쇼핑몰, 마트, 백화점 같은 빌딩들 10개를 묶어서 투자를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여기서 고정 임대료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했죠.


또,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6.6~6.7% 정도의 목표 배당 수익률을 제시했는데요. 요즘 기준금리가 1.25%까지 내려갔고, 은행 금리 1~2% 대이고, 그리고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 전망치가 연 2.5%인 거 대비 상당히 높죠. 거기에 ‘롯데’라는 브랜드가 있어 신뢰할만하다고 느낀 건지, 사람들이 막 몰리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롯데리츠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분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니까, 향후 오프라인 유통업의 전망이 좋지 않아 걱정하시더라고요. 쇼핑몰이나 백화점의 매출이 많아야 임대료 수입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투자하실 분은 이런 포인트도 같이 고민해서 투자 결정을 하시면 좋겠네요.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크래프톤타워와 용산 더프라임타워 등 오피스 빌딩을 임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보통주당 137원을 배당했고요. 공모가 대비 2.74% 였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여지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좋은 입지 조건이 눈여겨볼만하네요. 알파돔시티는 올해 4월에 완공됐다고 하는데, 벌써 임대가 다 완료됐다고 합니다. 임대 수요가 풍부한 곳이죠.


어떤 회사들이 들어와 있는지 보니, 배틀그라운드 게임으로 유명한 ‘블루홀’, 대한민국 1위 포털 회사 네이버, 약 2억 6천 다운로드를 기록한 카메라 어플리케이션 스노우 등 짱짱한 기업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주목해볼만 하죠?


상가나 빌딩 투자 직접적인 방법이 아니라도 리츠라는 상품을 통해서 소액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거 같아요. 배당률도 금리보다 좋은 편이고, 정부도 밀어준다고 하니까, 리츠 상품도 더욱 많아지겠죠?


저희 같은 일반투자자도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공부해보고 생각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실제 내 집, 내 건물, 내 상가를 구매하기 전에, 리츠 투자에 한 번 도전해보시는 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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