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tie Bomi Son 손보미 Dec 26. 2019

12월에 배당주를 사지 마세요!

이것만은 체크! 5가지로 요약

먼저 제목에 훅~ 해서 들어오신 분들, 놀라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예전에 제가 배당주에 대한 기초 지식에 대해 말씀드렸었는데요. (https://youtu.be/OZbyXI46cr4 ) 오늘 그보다 더 난이도는 살짝 높이고, 관점은 좀 더 다양하게 준비를 해봤어요.


배당주 투자에 대한 좋은 콘텐츠를 전달하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 전문기자님의 기사를 본 거죠. 


이 기사의 제목이 ‘12월에 배당주를 사지 마세요!’였습니다. 여기에서 얻은 꿀팁 몇 개와 함께 알아두면 좋을 배당주 관련 투자 전략을 오늘 간단하고 빠르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2월이 다가오면 배당주 추천이 쏟아지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죠? 일반적으로 배당은 분기별로, 중간배당일이 있으면 3월, 6월, 9월, 12월 마지막 날짜가 기준이 되고요. 


요즘은 1년 내내 배당주가 증권업계와 투자자들 입에서 오르내리기도 하지만, 빈도로 보면 여전히 11월과 12월에 많이 언급됩니다. 


주로,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 기준일이 12월 말에 있기 때문이죠. ’12월에 배당주 사서 1개월 보유하고 12개월치 배당받아 가즈아~’ 가 일반화된 기사인데 비해, 이 기사의 요지는 실제 최근 수익률을 따져보면 그러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고 투자하자는 내용입니다. 


1. 첫째, 배당수익률의 기본 개념부터 잡고 갈게요.


DPS라고 들어보셨나요? 한마디로, 내가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이 얼마일까? 이걸 계산하려면, ‘DPS=주당배당금=Dividend Per Share’이라는 개념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배당은 주식의 개수에 비례해서 받으실 수 있는 거잖아요? 이때 DPS는 주식 한 개당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1만 원짜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종목은 300원을 배당금으로 준다고 합니다. 그러면 3% (=300/10,000) 로 계산이되는데,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배당수익률이죠. 

일반적으로 한국은 글로벌 시장 대비 낮은 편이지만, 고배당주로 취급되는 주식들은 시장 평균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주는 종목들을 이야기합니다.


코쇼 앱에서 한 번 살펴보시죠. 여기 보면, 천일고속은 8.5%, 제주항공 2.6%, 대한항공 0.9% 이렇게 쉽게 확인할 수 있겠죠? 

또 네이버 금융에서 배당 높은 순으로 정렬해서 보실 수도 있습니다. 

배당이 높으면 바로 사면 되는 거 아닌가? 하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무조건 배당률 높다고 뛰어들기 전에 더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배당수익률은 과거 정보이니까, 내년에 받을 수 있는 확정 정보는 아니거든요. 연말 결산이 되고 그다음 해 3월에 있는 회의에 의해서 결정이 나거든요. 




2. 그래서, 둘째로 기업의 1년간 당기순이익 예상치, 최근 2-3년간의 숫자들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물론 기업이 배당금을 주는 첫 번째 재원이 올해 벌어들인 순이익과 회사에 쌓여 있는 이익잉여금을 나누어 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올해 영업 성적이 어떠했는지는 따져봐야 합니다.

전년보다 실적이 증가했고, 대규모 투자로 돈 나갈 일이 적다면, 특별히 배당을 줄일 만한 이유가 없고, 배당금은 최소한 줄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죠? 또, 난이도를 한 단계 높여 따져본다면요. 대주주의 증여세 또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지분 취득을 위해 이사회에서 폭탄배당을 결정할 가능성까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 더, 대기업에 비해 중소형주들은 배당정책이 일관되지 않고 시장 분위기에 휘둘리는 편이라는 점도 알고 계시면 좋겠네요. 


정리하자면재무정보를 보고실적과 주가가 함께 안정돼 있는 배당주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겠죠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가장 직관적이고 합리적인 방법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3. 셋째, 매수 날짜! 언제까지 사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나요?

올해는 12월 언제까지 매수를 완료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잊지 마시라고 한 번 더 알려드립니다. 올해는 12월 26일이네요! 주말이나 공휴일은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아서 영업일에서 제외되기 때문이죠.



4. 넷째. 주의사항 - 배당락!

배당주들은 연말에 쫙~ 샀다가, 연초에 훅~ 빠지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배당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배당락이라고 해요. 배당금 받으려고 주식을 샀는데, 만약 배당락으로 주가가 1000원 하락한 상태에서 매도하고, 나중에 배당이 1000원으로 결정된다면 본전치기는 한 것일까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주식을 사고팔 때 이미 매매수수료와 증권거래세를 냈고, 배당금도 배당소득세 15.4%를 빼고 세후 846원만 입금되므로 결과적으로 손해죠. 그러니까 예상 배당금보다 주가가 더 하락할 법한 종목은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세금 고려한 배당 투자 전략!


금융 소득이 많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는데요. 이게 되면 세금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불편함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자산규모가 엄청나게 큰 경우가 아닌 이상, 연말에 보유자산 일부를 처분해 금융 소득을 과세 기준 이하로 낮추는 일이 생기기도 해요. 배당주라면 배당금을 받지 않고 그전에 주식을 매도하는 거죠. 


배당주는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 보통 주가가 오르죠. 이 주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배당기준일을 넘기면 그다음 해에 배당금을 받겠지만, 그 배당금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느니 그전에 주식을 적당량 파는 것이 유리할 때도 있습니다. 세금 부담 떠안고 배당금을 받는 대신 주가 차익을 선택하는 거죠. 매도한 주식은 배당락으로 주가가 저렴해질 때 다시 매수해 1년 후 연말에 똑같은 매매를 반복하는 스타일도 있어요.    
 
요즘 실제로 이런 투자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세금을 피하기 위해 12월만 되면 배당주를 매도하는 사람들이 생겨서, 배당주의 계절에도 배당주가 힘을 못 쓰는 일이 벌어지는 거죠.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을 두고 옳고 그름을 가릴 수는 없지만요!
 


배당 투자할 때 적어도 손실을 입는 일은 피해야 하겠죠? 웬만하면 배당주는 배당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서 가장 멀어진 시기에 매수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지금 배당주 투자하시기 전에 이것만 더 생각하고 투자하면 좋겠어요. 먼저 조금 멀리 보는 장기투자를 고려하시고요. 또 너무 자주 종목을 바꾸거나, 자금 회전율 높이는 걸 조심하세요. 

또, 배당에 대한 ETF 도 있는데, 요즘 규모가 큰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도 고배당 유명 펀드들이 자금 유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니 유의하시고요. 마지막으로 스스로 원하는 목표 배당액을 생각해서, 투자를 집행할지 안 할지 생각하고, 투자 이후 본인의 목표와 결과를 비교 분석해보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오늘 영상도 유용했다면 좋아요 와 구독 잊지 마시고요~ 다음에 또 봐요 안녕~! 



-----
참고 기사 링크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님)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60443

네이버 증권 배당 지표 살펴보기  https://finance.naver.com/sise/dividend_list.nhn

코쇼와 함께 애널리스트처럼 분석하고, 전문가처럼 투자하세요. 인공지능 딥러닝 로보어드바이저, 코쇼(KOSHO) 사용해보기 ▼ 








매거진의 이전글 부자로 만들어 준 가난한 리차드의 달력 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