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tie Bomi Son 손보미 Feb 13. 2020

내 연인이 꽃 피는 시기를 염려하지 말라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 하는 일! 간단해보이지만, 간단하지 않은 문제이죠! 


스님은 부처님 말씀을 빌려 행복에 대해 다음과 자주 말하십니다.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네.


그러고보면, 배우자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가짐을 먼저 편하게, 올바르게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오늘도 하나 더 배우는 하루입니다. 


결혼과 관련된 문제로 흔들리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결혼 준비로 혼수 준비나 미용 관리보다도 마음가짐을 하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요? 어른이 되어도 어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결혼하여 배우자를 받드는 것은 스님이 산에서 수행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해요. 그만큼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법륜스님 의 #스님의주례사 를 통해 삶의 지혜를 얻어봐요 :)        



내 연인이 꽃 피는 시기를 염려하지 말라
“꽃아, 꽃아, 왜 한꺼번에 피느냐. 천천히 피지. 꽃아, 꽃아, 왜 한꺼번에 지느냐, 좀 천천히 지지.” 


피는 것도 제 사정, 지는 것도 제 사정이라고 한다. 꽃이 피면 꽃을 보고, 꽃이 지면 그만인 것처럼 무심히 보아야 한다. 피는 것도 것도 저 알아서 피고, 지는 것도 저 알아서 질 뿐, 도무지 나하고 상관없이 피고진다. 꽃 피면 꽃구경 가고, 추우면 옷 하나 더 입고 가고, 더우면 옷 하나 벗고 가고, 비 오면 우산 쓰고 간다고 생각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늘 남의 인생, 남의 생각에 간섭하려 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중하다보면 내 중심의 생활은 상대방의 중심이 되기 싶다.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내 파트너에게 모든 일상의 우선순위를 주는 것을 사랑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니, 날씨나 꽃처럼 연인을 생각하라...! 


         

법륜 스님은 《법구경》의 말을 빌려 사랑과 결혼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결혼한다면 다음과 같은 말을 가슴에 품고 가라고 말한다.



결혼은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고, 같이 살아도 귀찮지 않을 때 해야 한다.



“그때 비로소 결혼이 서로를 속박하지 않게 된다. 베풀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하면 길 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상대에게 덕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골라도 막상 고르고 나면 제일 엉뚱한 사람을 골라 결국엔 후회하게 된다. 그러니 결혼생활을 잘하려면 상대에게 덕 보려고 하지 말고 ‘손해 보는 것이 이익이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새겨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