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26 (Thur), 2026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

by 케이

기상: 6시

착석: 6시 30분


어제는 기상시간이 약간 늦어 루틴 일부만 수행하느라고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오늘까지 빼먹고 싶진 않아 기록을 남겨본다.


어제는 출근길의 마음이 얼마나 무겁던지. 마음에 돌덩어리가 앉은 것 할일들에 대한 무게에 짓눌려 마음과 발걸음이 천근만근 이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자 라고 매일 생각하건만, 일들이 쌓였을 때는 한숨부터 나온다. 그리고 그와 함께 찾아온 감정이 있었다. '외로움'


일에 지칠때면 친구들과 가벼운 수다를 떨고 신세 한탄도 하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을 쉬어갈 수 있었건만, 밴쿠버에 온 이후로는 아무래도 친구도 적고, 네트워크도 작다보니 그럴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러다 보니 회사 생활이 내 머리를 지배하게 되고, 거기에서 오는 답답함이 아무래도 크다.


그런 이유로 요 며칠간 외로웠다. 가족이 있어 좋고 함께 있어 행복하지만,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 얘기들, 시간들에 대한 그리움이 좀 커져갔다.


그러던 와중, 오늘 독서 루틴에서 읽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에서 한 구절이 맘에 들어온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인생을 사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게 된다. 인간의 모든 실패는 바로 이런 유형의 인물에서 비롯된다"


해외에 나와 살게 되면서 나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많았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무게, 낯선 조직에 대한 적응, 다른 문화에 대한 적응 등 나름대로 쉽지 않은 순간/감정들을 겪어오면서 나라는 인간에 대해 돌이켜보게 되었고 건강한 방향으로의 의식 설계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들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 왔느냐- 에 대해서는... 아니었던것 같다. 나에게 침잠하고 생각하느라 바빴지,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주었느냐 에 대해서는 부끄럽게도 할말이 없다. 그러고 보면 외롭다는 것도 내가 이런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하게 느껴지는 결과인 것이다. 그리고 이건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떨어져 있는 가족, 친구들에 대해서도 해당되는 것일거다.. 외롭다고만 하지 내가 그들에게 따뜻한 안부와 대화를 나눌 노력을 하였는가 라는 측면에서.. 부족했다.


오늘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오랫만에 안부 인사를 해야겠다. 회사에서 만나는 동료들에게도 조금 더 따뜻한 인사를 건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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