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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청년 Apr 30. 2018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편 - 채사장

지대넓얕 '의식의 기원'편 팟캐스트를 통해 입문해서 요새 출퇴근 시간에 즐겨 듣는 채사장님 책이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라는 어떻게 보면 광범위하고 어려운 주제를 이분법적으로 단순화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알쏭달쏭했던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걸 바탕으로 생각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 역사

직선적 시간관은 서양적 시간관이고 인류가 점진적으로 진보한다는 낙관적 시각이다. 원형적 시간관은 동양적 시간관이고 발전과 퇴보를 반복한다는 순환적 역사관이다.


# 경제

세금과 복지로 초기 자본주의, 후기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공산주의를 설명한다. 성장 중심 정책이 '신자유주의'이고 분배 중심 정책이 '후기 자본주의'다. 경기 활성화는 시장의 자유가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세금을 내리고 복지를 줄여야 한다 빈부격차 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개입해서 세금을 올리고 복지를 높여야 한다.


# 정치

막연히 정치와 경제는 분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었는데 정치란 '경제체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다.


자주 오해하는 개념인데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독재주의와 엘리트주의다.'


민주주의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 번째, 소수의 달변가가 선거를 통해 선출된 독재자가 될 수 있다.(히틀러)

두 번째, 다수의 독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필연적으로 독재를 만들어 낸다는 문제점을 갖는다.


근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상적인 정치라는 것이 애초에 없다. 정치란 경제체제를 무엇으로 선택하는지에 대한 문제. 따라서 완벽한 경제체제가 없는 한 완벽한 정치체제도 없다.


한국이 보수적인 이유

1. 역사적 경험

2. 교육의 문제

3. 대중의 비합리적 선택


# 사회

개인주의가 극단화되면 이기주의, 집단주의가 극단화되면 전체주의가 된다.


전체가 비윤리적으로 행동할 때 내가 거기에 가담할 수 있는 것은, 그 비윤리적 행위의 직접적 책임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 있기 때문이다. 이지매의 원리와 동일하다.


# 윤리(의미론, 목적론)

절대로 무고한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는 입장이 의미론(절대적인 도덕적 법칙을 준수하려는 것) - 비결과주의


소수를 희생시키더라도 모두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 그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는 입장이 목적론 - 결과주의


공리주의(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구하라)는 목적론적 윤리설을 대표한다. 벤담은 <도덕과 입법의 원리 서설>에서 양적 공리주의를 말하는데 공리주의는 집단주의를 대변한다. 밀의 질적 공리주의는 쾌락과 행복의  질적 차이를 인정함으로써 개인의 자유나 평등, 인간의 최소한의 권리를 지켜냈다.


어떤 이는 너무 단순화해서 이해하기는 쉽지만 현실은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인과관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사고의 시작은 이분법적 생각으로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서로 상반대 입장이 대립하면서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준다. 나는 어떤 입장에 가까운가? 인문학 초보자인 나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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