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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청년 Jun 09. 2018

시민의 교양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 채사장

채 사장님의 이전 책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과 같은 연장선에 있는 책이지만

시민에 초점을 맞췄다.


사회에 속한 개인으로서, 시민으로서 우리는 권리와 의무가 있다.


고등학생들 중에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비율이 8%라고 한다.

'인 서울' 해야만 상위 소득 10%에 속할 수 있는 좋은 직장에 다닐 수가 있다.

입시경쟁이 펼쳐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상위 10% 정도만 먹고살 만한 사회인 것이다.


'모든 게 내 탓이다' 하고 절망할 필요가 없다.

중간 정도의 평범한 사람들이 먹고살만한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인 거다.


정확한 정답은 없지만 올바른 방향은 있다.


교육은 사실 '경쟁이 정당하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파놉티콘의 감옥처럼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도록 한다.

또한 우리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계급적인 취향이다.

이것이 아비투스다.


우리는 물론 세상의 질서를 존중하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지만

세상의 질서와 시스템에 저항하고 주어진 환경을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한다.


역사는 개인이 자유를 쟁취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자유란  자신이 지향하고 선택하는 것을 주체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태이다.

정의란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대우하는 것이다.'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시민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개인의 자유를 확장하고, 어떻게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할 것인가

정치로서 선택해야 한다.


역사는 자유인의 확대, 같은 말로 자유의 확장이라는 하나의 방향으로 흘러왔다. - p103


미국의 사회학자인 베블런은 자신의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가난한 이들은 내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변한다" - p132


파놉티콘은 감시자가 언제 수형자를 감시하는지 알 수 없는 구조로 인해 '수형자가 감시자의 존재와 상관없이 스스로의 행동을 일정하게 통제하도록 강제하는 공간'이며, 이와 같이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도록 만드는 것을 근대화의 예

라고 푸코는 설명했다.


부르디외는

 나의 취향은 나의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라 계급적인 취향이다.노동자는 노동자처럼 말하고, 노동자처럼 생각하고, 노동자처럼 행동한다.우리가 지극히 개인적이라고 생각해왔던 나의 취향과 성향과 선택은 나의 것이 아니라 계급적인 것이다.이것이 아비투스다. 사회적 계급과 환경에 의해 형성된 나의 사고와 행동의 패턴.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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