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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청년 Feb 17. 2019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몰입

황농문 지음

이제는 work hard가 아니라 think hard의 시대다.
생각하고 집중하고 몰입하라


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공상하기를 즐겼던 거 같다. [해저 2만리]를 보며 잠수함 설계도를 그리고 [15 소년 표류기]를 보며 무인도 생활을 계획했다.  


나이 들어 주로 했던 공상은 내 집을 어떻게 설계하고, 방을 어떻게 꾸미고 하는 공상을 많이 했다.


공상을 많이 하다 보니 공부할 때나 책 읽을 때 집중하기가 어렵다.


몰입을 했던 기억은 주로 운동을 하며 경험을 했다. 농구에 집중하다 보면 동작들이 슬로비디오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예전에 택시 사고 날 때도 그랬다. 뇌 활동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 시간이 느리게 느껴지는 거라 생각했다.


생각을 오랫동안 깊이 있게 하기보다는 일단 시작을 해보는 편인 거 같다.


이 책을 읽고 보니 난 몰입 결핍증이다.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모르겠으나 한참 몰입된다 싶으면 이만하면 됐다 하고 내려놓는다. 그래서 몸을 더 힘들게 만들거나 정신없이 바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내 체력이나 정신력의 한계까지 몰아붙인다. 그러면 약간 몰입한 거 같은 착각에 빠진다.


이제 그런 틀을 깰 나이가 된 거 같은데 평생 이렇게 살아오다 보니 쉽지 않다. 천천히 오랫동안 생각하고 사유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 그래도 희망은, 어릴 때보다는 감정이입이나 공감능력이 늘어난 거 같다.


지금까지 그럭저럭 평탄한 인생을 살아온 거 같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지 장담할 수 없다. 솔직히 두렵고 불안하다. 지금이야 말로 절실하게 생각할 때다.


절실하게 생각하는 거, 그게 몰입아닌가?




p34

“얼마나 중요한 문제이기에 몇 날 며칠을 이 문제만 생각할까? 아마도 이 문제를 해결 못하면 죽나 보다"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뇌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온 힘을 쏟게 되는데, 이 것이 바로 내가 체험한 몰입이다.


p56

열심히 일하면 남들보다 2배 이상 잘하기도 힘들지만 열심히 생각하면 남보다 10배, 100배 아니 1000배까지도 잘할 수 있는 것이다.


p90

운동은 몰입 상태에 들어가거나 몰입 상태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몰입 상태에서 빠져나와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규칙적인 운동을 계속했다. 장기간의 몰입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결론 중 하나는 몰입적인 사고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규칙적인 운동이라는 점이다.


p110-111

모든 동물은 잠을 잔다. 그렇다면 수면의 역할은 무엇인가? 현재 뇌과학에서 가장 유력한 학설은 밤에 수면을 취하는 동안 낮에 경험한 것을 학습하는 것이라고 한다.

수면 중에는 낮에 경험한 것을 해마에서 재정리하고 통합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 해마는 어떤 기준으로 중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구별하는 것일까? 그 기준은 정보가 입력될 때의 감정의 강도와 정보의 반복 횟수이다.


p205

초등학생이 미적분을 푼다고 모두 천재는 아니다. 해결 과정을 가르쳐주면 누구나 정답을 맞출 수 있다. ‘진짜 천재’는 자기 스스로 생각해서 그 방법을 찾아낸 사람이다. 항상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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