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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청년 Sep 03. 2019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요새  tv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분.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 서울역에서 상주 역할을 했고 어린 큰 딸에게 "꼭 기억해야 해" 하고 말했던 분.


젊었을 때의 까칠함이 내공으로 바뀐 분.


그는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질문을 하고 살았는가 알 수 있는 책.


제목과는 달리 오히려 어떻게 죽을 건인가 하고 담담히 자기 생각을 풀어놓는 책.




삶의 위대한 세 영역은 사랑, 일, 놀이이다. 이 셋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여기에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는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보완하자면 연대가 있다.

극단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는 나름의 비법은 거리감. 세상에 대해서, 타인에 대해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나날들이 지속된다면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칸트에 따르면 존엄한 것은 가치를 따질 수 없다.  어떤 것의 가치는 사람의 인정이나 평가에 좌우된다. 그러나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은 가치를 따질 수 없다. 인간다움, 존엄성이 그런 것이다.

구애 행동으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자식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두 가지를 가지도록 도와줄 수 있다. 첫째는 행복을 느끼는 능력, 둘째는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

측은지심. 사람은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낀다. 인간의 대뇌피질에는 타인의 고통이나 기쁨에 감응하게 만드는 신경세포가 있는데 이걸 거울 뉴런이라고 한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 살벌한 것은 신념.
신앙이나 이념은 훌륭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조건이 있는데 관용을 갖추는 것이다.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삶의 유한성과 관련한 허무 의식을 이겨내야 한다.

인간은 자신의 삶이 찰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안다. 하루살이는 그것을 모른다. 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호모 사피엔스의 특별함이다. 그 특별함이 지성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이름을 남기는 것에 집착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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