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학..

by 마하

그제, 어제 이틀 연속으로 모 대학교 용인 자연캠퍼스와 서울 인문캠퍼스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주제는 주제넘게 성공학이었습니다. 주제넘는다고 한 것은 저부터가 성공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에서 갸우뚱하기에 그렇습니다. 성공학 강사라면 모름지기 최소한 성공한 사람이어야 할 테니까요.


그런데 성공학, 성공학 부르지만 세상에 성공학이란 학문이 있나요? 없습니다. 성공이란 정의가 다의적이고 사람마다 성공에 대한 생각과 크기가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니 그것을 일관된 논리로 이론화시킬 수 없기에 학문까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즉, 정답이 없고, 공식이 없는 학(學)이 성공학일 것입니다. 그러니 누가 뭐래도 그것은 만고불변의 진리가 될 수 없습니다.


캠퍼스는 언제든 갈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생동감이 넘쳐흐르는 청춘의 시기를 보냈던 곳이기에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인가 어제, 그제 전 설렘을 안고 일찍 출발해 그곳 교정을 이리저리 거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곳에 적을 두고 있을 땐 그랬었고, 어제, 그제 만난 밝고 환한 학생들도 그렇겠지만 막상 보내는 그 시기엔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많은 고민과 아픔들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청춘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성공, 성공.. 전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왔습니다. 여러분이 선택한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고, 그러니 그 선택을 존중하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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