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하 Jan 19. 2024

브런처가 쓴 북토크 후기

지난 1월 11일 밤 강남구 선릉역에 위치한 최인아책방에서 저의 2023년 출간 북인 <TAKEOUT 유럽예술문화>와 <TAKEOUT 유럽역사문명>의 북토크가 있었습니다. 이제 겨우 3년차의 어린 작가인 저의 첫 북토크였습니다. 당시 몇 분의 브런처님들이 참석을 해주셨는데 그들 중 두 분이 후기를 보내주시거나 이곳 브런치에 올려주셨습니다. 필명 'N변호사'님과 '지뉴'님이십니다. 1월의 추운 겨울밤 일부러 그곳까지 와주시고 이렇게 글 선물까지 주신 두 브런처님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그날 축하 연주를 해주신 프렌즈오브뮤직의 구자은 피아니스트와 홍채원 첼리스트께도 감사드리며 당시 연주곡인 <시네마 천국>의 대표 ost도 소개합니다. 아래 링크 파일을 여시면 훌륭한 연주곡이 나올 것입니다. 프렌즈오브뮤직은 위의 제 책에도 등장하는 음악단체입니다. <TAKEOUT 유럽예술문화>의 마지막 단락인 '사계절 음악회'에 등장합니다.  


그날 북토크는 주로 저의 강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본강은 '선택'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유럽의 예술문화와 역사문명을 다룬 위의 두 책에 나오는 역사적 사실 몇 개와 지금까지 살아오며 제가 느낀 삶에서 발견한 인사이트를 더한 내용을 청중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서점에서 진행하는 북토크이기에 인트로로 일본 도쿄 긴자식스의 츠타야서점과 대만 타이베이 성품서점 신의점의 흥망비교하며 향후 서점의 생존 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작은 독립 서점이지만 책과 문화가 함께 숨쉬고 있는 아름다운 최인아책방이 2024년에 연 첫 북토크였습니다.


  


N변호사님의 후기 ㅡ


강의 타이틀은 If, If not 이었습니다. 만일 그렇게 (선택)했다면, 또는 그렇게 (선택)하지 않았다면...

명강의였습니다. 滿場한 청중을 시종일관 몰입하게 만드는...


로버트 프로스트는 The Road Not Taken(가지 않은 길)의 마지막 연에서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라고 썼는데, 그가 나이가 어려서 (26살?) 그렇게 썼던 것이고, 나이가 들어서 만일 썼다면 마지막 구절을 that has made  little difference라고 바꿔서 썼을 것이라는 맺음말도 멋졌습니다.


강의내용에 100% 동감했습니다. 강물이 흘러가다 보면 잠깐 옆길로 새는 지류가 생길 수가 있지만 결국은 본류에 합류하게 된다는...


20년 전의 일기를 요즘 어떤 이유로 읽고 있습니다. 너무나 웃긴 게 20년 전에도 지금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같은 결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안 바뀐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선택의 순간이 오면 20년 전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제 피아노와 첼로의 2중주 연주가 좋았습니다. 첼로 소리가 참 듣기 좋더군요. 딸과 함께 연주 공연을 하는 어머님은 딸보다 2배 행복할 것 같습니다.


지금 영화 '시네마 천국'을 아침부터 보고 있습니다. 다시 봐도 역시 좋은 영화입니다. 내친김에 '일 포스티노'도 다시 봐야겠습니다.


온라인으로만 책을 구매하게 됩니다. 책방은 오래간만에 가봅니다. 생각보다 최인아책방은 규모가 작더군요. 그렇지만 문화가 가득했습니다. 하작가님은 책방이 살아남으려면 임대인이 협조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건물의 소유주가 그런 분이시길 바랍니다.


지금도 계속 쓰고 계시니 4번째 저서도 기대하겠습니다. 건승하십시오.




지뉴님의 후기 ㅡ


https://brunch.co.kr/@mangoass/168



구자은 피아니스트와 홍채원 첼리스트의 <시네마천국> ost


https://www.instagram.com/reel/C2Qi5omSsqJ/?igsh=NTYzOWQzNmJjMA==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