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12세 / 남아)
아침 출근 시간.
여느 날처럼 달이 아빠와 가벼운 입맞춤으로 출근 인사를 한다.
달이 :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엄마 : ㅋ 왜?
달이 :......
엄마 : 우리 법률적으로 도덕적으로 뽀뽀해도 되는 합법적인 관계야.
달이 : ㅋㅋ
달이 눈에 비친 엄마 아빠의 입맞춤은 분명 19금 행동으로 보였나 봅니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듯 성에 관한 이야기도 편안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엄마 : 엄마 아빠는 애를 낳아도 되거든.
달이 : 그럼 설마 나랑 11살 차이 나는 동생을 낳겠다고?
엄마 : 그건 아냐. 그렇지만 그런 관계라고.
달이 : 아~ 네네.
아이들은 성에 대한 개념을 형성해 나가는 시기이므로 가장 안전한 성, 기본형의 성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잘못된 성에 노출될 때 문제가 있음을, 멈추어야 함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결혼한 사람만 성관계를 하는 거라는 꼰대 같은 말을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성관계는 책임질 수 있는 어른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를 '책임과 사랑을 갖춘 어른의 기본형'으로 아이들이 생각하게 될 때 성관계를 할 수 있는 대상과 관계에 대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기본 개념을 응용하여 적용할 때 적당한 선을 지킬 수 있게 되겠지요. ㅎ
이를 위해서는 행복한 부모를 보여주어야 하고, 이는 성교육의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