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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이름이 왜 같아?

달이 (유아 / 남아)

엄마랑 달이랑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엄마 : 오늘은 뭘 해 먹을까?

달이 : 돈가스.

엄마 : 그건 어제도 먹었어. 오늘은 다른 거 먹자.

달이 : ㅠㅠ

엄마 : (고추를 카트에 담으며) 고추도 사야겠네.

달이 : 고추?

엄마 : 응. 왜?

달이 : (바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고추? 이름이 왜 같아?


아이의 질문은 언제 어디서나 불쑥 나타난답니다.

놀라지 말고 즐길 준비를 해 주세요. ㅎ


엄마 : ㅎㅎㅎ 달이 고추의 진짜 이름은 '음경'이야.

달이 : 그런데 왜 '고추'라고 해?

엄마 : 그건 별명이야. 닮아서.

달이 : 아~


모든 신체 기관에는 이름이 있지요?

성 기관에도 당연히 이름이 있습니다.

성 기관의 이름을 정확히 말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비하'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성은 '감추어야 하는 것, 부끄러운 것'으로 인지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초등학생 이상은 당연히 정확한 이름을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유아들은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래서 유아들은 진짜 이름과 별명을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궁은 아기집', '정자는 아빠 아기씨', '난자는 엄마 아기씨'라고요.




별이와 달이는 세상 모든 아이들을 대표합니다.^^
아이들과 일상적으로 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방법을 연령과 성별에 따라 구분하여 시나리오로 작성합니다.



#성교육 #음경 #부모교육 #성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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