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유아 / 여아)
별이가 방에서 조용하다.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이럴 땐 필시 무슨 일이 있는 법.
엄마 : (문을 조용히 열며) 별아! 뭐 해?
궁금하더라도 문은 조용히 열어주세요.
너무 급하게 문이 열리면 아이가 놀란답니다.
별이 : (엄마랑 눈이 마주치자 깜짝 놀란 표정으로 몸이 멈춘다.)
...... 앙앙앙
엄마 : (별이를 안아주며) 별이 잠지 만졌구나.
별이 : (더 크게 운다.) 으아앙앙~.
엄마 : (별이를 안고) 울음 그치고 이야기하자.
엄마를 본 순간 울기 시작한걸 보니 뭔가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울음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야기를 시작해 주세요.
자위는 유아기부터 아주 흔하게 있는 일입니다.
유아기의 자위는 성적인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단순히 기분이 좋다거나 재밌다고 생각하는 몸놀이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너무 놀라거나 화를 낼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이 잠시 흐르고 별이도 울음을 그쳤다.
엄마 : 잠지 만지니까 기분이 어땠어?
별이 : 기분이 좋았어.
아이의 기분이나 생각을 물어보고 그에 맞추어 성교육을 해야 합니다.
절대로 취조하는 분위기는 아니랍니다.^^
엄마 : 맞아. 몸을 만지면 기분이 좋아. 엄마가 별이 안아줄 때처럼 말이야.
별이 : (가만히 안겨있다.)
엄마 : 별이가 별이 몸을 만지는 건 잘못이 아니야.
별이 : (엄마를 쳐다본다.)
엄마 : 그런데 너무 많이 만져서 아프면 안 돼.
별이 : (고개를 끄덕인다.)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이 절대로 잘못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조금 더 나이가 많다면 자위 예절을 가르쳐주겠지만 지금은 너무 어린아이니까 여기 까지만 설명해도 충분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잠을 자려는 순간에 자위를 많이 합니다.
이 때는 손을 이불 위로 꺼내게 하고 부모님이 아이들 안고 누워서 등을 쓸어 주거나 손을 잡아 주는 등 좋은 스킨십으로 대체해 주면서 잠을 재우면 됩니다.
엄마 : 우리 재밌는 거 하고 놀까?
별이 : 응. (활짝 웃는다.)
유아가 자위를 할 때에는 다른 즐거운 활동으로 관심을 돌려주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야단을 치게 되면 몰래 하게 되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엄마와 별이의 즐거운 놀이가 시작되고 별이가 다시 까르르 웃는다.
별이와 달이는 세상 모든 아이들을 대표합니다.^^
아이들과 일상적으로 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방법을 연령과 성별에 따라 구분하여 시나리오로 작성합니다.
#성교육 #유아자위 #부모교육 #성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