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식물들과는 달리 밤에 산소를 내뿜는 특징을 가졌기 때문에 침실에 놓으면 잠자기에도 좋다고 합니다.
동네 공원에서 쓰러져있는 스투키를 가져다가 키우던 저는 한국에서 작은 스투키 분 하나에 만원씩 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동생 개업식에 선물하고자 동네 화원에 물어보니 30센티정도 큰 것과 멋진 화분은 10만 원 이상씩 하더라고요.
구박사를 참조하니 일단 한국에서 파는 스투키는 실린드리카의 줄기를 자른 뒤 뿌리를 내리게 한 것, 즉 삽목형 이라서 더 이상의 성장을 하지 않는 답니다.
자구들이 처음에는 산사베리아처럼 납니다. 그러다가 가운데서 원통형이 나온답니다ㅡ
앞마당에 잘라서 심은 스투키는 몇 달만 지나면 자구를 만듭니다. 작은 자구를 잘라서 작은 화분에 심어놓는데 자꾸 번식을 합니다. 자라는 모습이 꼭 산사베리아처럼 생겼습니다.
물은 자주 주면 안 되는데 저는 꼭 물을 주어서 무름병에 걸려서 가게 합니다.ㅠㅠ 왠지 흙이 말라있으면 제가 불편하거든요. 다들 한 달에 한번 정도만 주라고 되어 있어요. 게으른 사람들에게 딱 맞는 좋은 공기정화 식물입니다.ㅎㅎㅎ
한여름에는 햇볕도 강하니 목마를까 봐 비료 섞인 물을 주곤 했는데 자구를 만드네요...
자구를 만들면서 모체의 영양분이나 물을 가져간다니 어느 정도 자구가 커지면 모체와 분리해서 분갈이해야 됩니다. 생장을 많이 하는 봄과 여름철에 뿌리를 내리게 하고 이쁘게 키우려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며, 물도 일주일에 한 번꼴로 주도록 합니다.
옮겨 심은 자구를 키울 때 위와 같이 해야 하며, 모체 스투키는 햇볕과 물을 줘도 더 이상 자라지 않습니다.
스투키는 겨울철에는 거의 자라지 않으며, 그래서 물과 햇빛이 필요가 없어요. 한 달에 한번 정도 물을 줍니다.
동네 이웃이 준 스투키를 잘라서 키우기. 옆에 자구들이 나있다.
스투키 많이 만드는 법 알립니다.
기다란 스투키를 적당한 사이즈로 자릅니다. 윗부분을 매직 마커로 표시해둡니다. 열흘에서 2주 정도 그늘에 말려서 물꽂이를 해도 뿌리가 잘 나는데, 이때 물은 아래에서 1센티 정도만 닿을 수 있게 합니다. 혹은 물 빠짐이 좋은 흙을 담아놓은 화분에 심어놓고 물을 듬뿍 준 후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 놓아둡니다. 그리고 이, 삼 주 후에 또 물을 푹 주지요. 햇볕이 너무 강하지 않는 곳에 놓아두면 몇 달새에 자구가 귀엽게 수줍게 나온답니다. 참 이쁩니다. 겨울철에는 물을 거의 안 주도록 합니다ㅡ
스투키는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오리지널 타입과 삽목 타입입니다. 삽목 타입은 스투키의 촉을 잘라 흙에 꼽아 뿌리를 내린 것으로 더 이상 성장하지 않습니다. 화분에 심어진 채로 독립되어 있으며,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유지됩니다. 대신 뿌리를 튼튼히 내려 새로운 자구를 만듭니다. 이때 새로 올라오는 자구는 계속해서 성장합니다. 삽목형 스투키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빛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빛이 많아도, 적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반대로 오리지널 타입은 계속 성장합니다. 방사형으로 기존촉이 옆으로 벌어지면서 가운데 새로운 촉이 올라옵니다. 빛이 많으면 많을수록 굵게 올라옵니다. 빛이 적으면 웃자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구박사 참조)
저희 집에는 자구들이 많은데 햇볕이 잘 안 들다 보니 성장이 지지부진합니다. 몸체가 얇게 되어있습니다. 봄 되면 기지개를 켜려나?